[뉴스핌=백현지 기자]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주가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이 현대제철로 넘어간다는 소식 때문이다.
오는 17일 두 회사는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사회 안건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의 냉연부문을 인수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제철 주가(15일 종가기준) 월초대비 8.07% 상승했다. 반대로 같은 기간 현대하이스코는 11.28% 내렸다. 특히 현대제철은 지난 6월 21일 저점대비로는 주가가 44.7%나 올랐다.
두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모두 시장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독 현대제철의 주가가 강세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은 기대치 대비 현대제철이 4.0%, 현대하이스코가 8.5%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냉연부문 인수 등 합병관련 이슈가 현대제철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현대제철은 합병이 구체화될 경우 주가가 9만원 선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이 냉연라인을 통합하면 일관제철소가 완성돼 그룹내 철강사업모델이 강화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현대제철 3고로는 지난달 가동을 시작했다.
더욱이 현대하이스코는 지난 5월 당진 냉연2공장을 완공하며 대규모 투자계획이 없다. 이에 냉연부문을 인수하게되면 다음해부터 매분기 15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는만큼 현대제철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제철의 총차입금은 10조3400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 6월말 기준 11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말에는 차입금 규모가 11조7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반면 잔여하이스코의 주가는 약세가 예상된다. 냉연부문이 현대제철로 넘어가면 사실상 자산기준으로 4조8000억원 중 3조원 규모가 넘어가는 셈이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잔여 현대하이스코가 강관, 기타부문만을 보유하게 돼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전환될 경우 주요 고객사는 플랜트 관련 건설업체, 해외자원개발 업체 등일 것"이라며 "현대하이스코 주가에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