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 6월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계속되고 있다.
이런 틈을 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세계랭킹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18일 인천 스카이72CC 오션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총상금 190만달러)은 박인비를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9명 늘어난 78명의 선수가 출전, 컷 탈락 없이 총상금 190만 달러(약 20억3천만원)를 놓고 승부를 가린다.
박인비는 LPGA 투어 시즌 상금랭킹(230만246달러)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290점)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불안하다. 페테르센은 상금랭킹(184만1368달러)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213점)에서 2위로 박인비를 추격하고 있다. 페테르센의 상승세는 무섭다. 최근 6개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을 포함해 모두 ‘톱10’에 진입했다. 페테르센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다. 올 시즌 남은 LPGA 투어는 5개 대회.
이를 잘 알고 있는 박인비는 14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의 경기력을 보여 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에서 박인비는 ‘국내파’에게도 치받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선수 12명이 출전한다.
최근 2주 연속 우승한 장하나(21·KT)는 대상 포인트 1위에 상금랭킹 2위다. 상금랭킹 1위 김세영(20·미래에셋)도 있다. 여기에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효주(18·롯데)와 전인지(19·하이트진로) 등이 우승을 벼르고 있다.
국내파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 투어에 직행할 수 있는 티켓이 주어진다. 2006년 홍진주 이후 그 주인공이 나타나지 않았다.
![]() |
14일 인천 스카이72C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인비(오른쪽)가 질의에 답하는 것을 수잔 페테르센이 듣고 있다. [사진=하나.외환챔피언십 제공]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