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원유를 비롯한 천연가스, 전력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에너지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높아지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총 11조 달러가 넘는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함께 내놓았다.
14일(현지시간) ADB가 발표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에너지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아태지역 에너지 수요는 2035년까지 급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의존도가 가장 높은 원유의 경우 증가율도 가장 높았다. ADB는 원유 수요가 2010년 12억 3820만 TOE(석유환산톤)에서 59.3% 증가한 19억 7300만 TOE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매년 1.9%씩 수요가 증가하는 셈이다.
석탄 수요 또한 같은 기간 52.8% 늘어난 35억 1630만 TOE로 늘어날 전망이다. 천연가스 수요는 매년 3.9% 증가해 2010년 5억 6670만 TOE에서 14억 6320만 TOE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력 수요의 경우도 25년 동안 260% 급증한 1만 6169.2 테러와트시(tw/h·1테라와트시=1조와트시)로 늘어날 것으로 ADB는 내다봤다.

ADB는 이런 전망과 함께 아태지역국가들의 에너지 수요 대비 공급 불균형 문제가 불거질 수 있음을 지적했다. 북미지역 원유 생산량이 늘면서 아시아지역으로 수입되는 대서양 및 중동지역 원유량이 크게 늘어났다. 이로 인해 향후 아시아 지역 에너지 수요가 크게 늘게 돼 아태지역 국가들이 재정적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중동 외 지역에 대한 에너지 개발 투자를 늘림과 동시에 아태지역 국가들의 개발 협력이 필요하다고 ADB는 분석했다.
ADB의 S. 챈들러 특별 수석고문은 "이렇게 증가한 에너지 수요를 독립적인 노력으로는 해결하기 힘들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성 개선, 비용 절감 등을 위한 각국의 국제적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ADB는 향후 전망에 따른 지역 에너지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아태지역에서 총 11조 7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효율성 및 저탄소기술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경우 규모는 19조 9000억 달러까지 이를 수 있다고 ADB는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