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물가관리 다시 비상등, 9월 CPI 상승률 3.1%

기사입력 : 2013년10월14일 11:39

최종수정 : 2013년10월14일 11:39

3분기 GDP 성장률은 7.7%~7.8%

[뉴스핌=최헌규 조윤선기자]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예상치 2.9%를 훨씬 넘는 3.1%에 달해 물가 관리가 다시 중국 통화당국의 부담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오는 18일 발표될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7.7%~7.8%로 전망되고 있다.

14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9월 중국 CPI 상승폭이 전년 동기 대비 3.1%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주요 기관들이 내놓은 시장 전망치인 2.9% 상승을 크게 웃도는 데다  직전월의 2.6% 보다 0.5%포인트나 오른 수치여서 중국의 물가 압력이 다시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앞서 대다수 기관들은 9월 CPI 상승폭이 2.9%를 넘지 않을 것으로 점친 가운데  상해(上海)증권은 계절적 요인과 농산물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들어 물가지수 상승폭이 3.0%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상하이 증권은  9월 소비품 가격이 전월대비 계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9월 CPI상승률이 전달보다 0.8% 높아진 3.1%에 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전문가들은 9월 물가 상승 요인에 대해 "소비품, 생활용품 가격 상승과 더불어 중추절, 국경절 특수가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상무부와 국가통계국의 통계에 따르면 9월 중추절과 국경절 등 연휴기간의 영향으로 식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 중 달걀과 육류, 식량 가격이 올랐으나 채소가격은 좋은 날씨와 공급 증가로  8월보다 다소 떨어졌다.

루정웨이 수석경제학자는 "역대 물가 상승률을 살펴보면 계절적 요인 때문에 9월 의류 가격과 거주 비용이 급격이 올랐다"며 "특히 의류 가격이 눈에 띄게 오르곤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수창(首創)증권 연구소 왕젠후이(王劍輝) 부소장은 "4분기에도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CPI상승률이 3%대로 올라설 수 있으나 중국 정부의 물가 상한선인 3.5%를 넘어설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기타 전문기관에서도 올 4분기 CPI 상승폭이 전년 동기대비 3%~3.3%가량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왕젠후이 부소장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향후 CPI 상승 주 요인으로 △원유 등 대종상품 가격 상승 △에너지 및 식량·식품 가격 인상 △인건비 상승 △천연가스 및 수도 요금 인상 가능성 등을 꼽았다.

CPI  급등 등 단기적인 물가 상승압력에도 불구하고 통화정책에는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올 6월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당시에도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조정하지 않았듯이 4분기에도 통화정책에 큰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CPI가 계속상승세를 유지하더라도 통화정책에는  당분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안에는 계속해서 안정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같은 기간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하락폭은 점차 둔화되고 있다.

9월 PPI는 전년대비 1.3% 내려가 19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전망치인 1.4% 하락과 직전월 1.6% 하락에 비해서는 하락속도가 떨어진 모습이다. 다만 전월대비로는 여전히 0.2% 상승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이 오는 18일 3분기 GDP 성장률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의 상당수 경제학자들은 3분기 증국 GDP 성장속도가 7.7%~7.8%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통은행 롄핑(連平)수석 경제학자는 비록 9월 무역이 저조했지만 전반적으로 내외수가  회복기미를 보이는 상황에서  하반기 중국의 GDP성장률은 작년 하반기에 비해  뚜렷이 개선되고 있다며 3분기와 4분기 GDP성장률이 각각 7.7%, 7.5%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올 한해 전체 GDP 성장률도 정부 목표치 7.5%를 초과하는 7.6%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경제학자들은 하지만 18일 발표될 중국 국민 경제 관련 주요 지표와 관련,  수출에 이어 9월 투자 공업 등의 통계도 8월에 비해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