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실적보다 중장기 환경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을 785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작년 3분기(-186억원)보다 손실 폭이 확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실 폭이 커지는 가장 큰 이유는 작년 3분기에 보장이익 산정기준이 변경 적용되면서 수백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던 기저효과 때문이다.
3분기에 영업손실이 수백억원 발생하는 것은 정상이다. 가스공사는 매년 3분기마다 영업손실을 내 왔다.
윤 애널리스트는 "하절기에는 전체 매출량의 54%를 차지하는 도시가스용 LNG 수요가 급감하는데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성격의 비용은 매 분기마다 동일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LNG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4.4% 늘어나 고성장했다. 전체 수요의 54%를 차지하는 도시가스용 LNG 판매량은 0.4% 감소했지만 전체 수요의 46%를 차지하는 발전용 LNG 판매량이 26.8% 늘어나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그는 "가스공사는 요금기저(설비자산+일부 해외 E&P 자산)에 투자보수율(WACC)을 곱한 값을 영업이익으로 보장받는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며 "따라서 LNG를 많이 팔았다고 해서 실적이 좋아지지 않으며 판매실적이 저조해도 이익이 감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금처럼 LNG판매량이 예상보다 많이 늘어나는 추세가 지속되면 중·장기적으로 가스공사의 천연가스 관련 설비자산(pipeline, LNG 인수기지 등)을 늘려야 하고 이것이 보장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그림을 그려볼 수 있어 긍정적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가스공사가 정부로부터 보장 받는 투자보수율(WACC)이 가스공사의 차입금리보다 높으므로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이익률(=수익성)을 높이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가스공사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한국전력과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난 월요일에 시장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신주인수권을 모두 매각했다.
장기투자 성격의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이 신주인수권을 매수했으며 유상증자와 관련해 남아있는 이벤트는 오는 16일에 최종발행가격 확정과 11월 8일 신주 상장이다.
그는 "최종 실권 주식수가 관심사이긴 하지만 최근 가스공사를 둘러싼 영업 및 규제환경 등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올해는 요금기저 산정기준 변경, 캐나다 투자광구 손상차손 인식 등의 일회성 이슈로 영업이익이 전년수준에 그치고 순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하지만 내년부터는 정부 보장 영업이익도 다시 증가추세로 전환하고 영업이익에 포함되는 해외 E&P 프로젝트(주바이르, 바드라, 미얀마)로부터의 이익이 올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 이익이 급증할 것"이라도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