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방정부 폐쇄가 11일째를 맞은 가운데 소비자심리가 크게 위축, 정치 리스크에 따른 실물경기 타격이 가시화됐다.
하지만 워싱턴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달러화가 상승한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가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0.36% 상승한 98.51엔에 거래됐다. 반면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0.21% 오른 1.3549달러에 거래됐다.
유로/엔은 0.60% 상승한 133.50엔에 거래,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80.38로 약보합을 나타냈다.
이날 공화당은 사회복지 예산을 줄이는 조건으로 연방정부 폐쇄를 종료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과 공화당은 일부 정부 부처의 기능을 먼저 정상화하는 방안을 포함해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
RBS의 브라이언 다인저필드 외환 전략가는 “지난 24시간 동안 백악관과 공화당이 협상의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며 “협상의 진전이 엔화 하락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연방정부 폐쇄로 인해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연기된 가운데 소비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 리스크에 따른 실물경기 파장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가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5.2를 기록해 전월 77.5에서 상당폭 하락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엔화 하락과 관련, 미즈호 은행의 닐 존스 헤지펀드 헤드는 “엔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 흐름을 보이는 것은 워싱턴이 부채한도 증액 협상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고 말했다.
UBS도 엔화의 추가 하락을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이 9월 고점인 100.61엔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유로화 하락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CB의 에발트 노보트니 정책위원은 유로화 강세가 유로존 수출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