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박근혜 정부 주택대책 6개월](하) 균형 잃은 주택대책, 조정이 필요하다

기사입력 : 2013년10월11일 15:47

최종수정 : 2013년10월11일 17:55

매매에 치우친 반쪽짜리 대책 '정부 국회 법안 통과에 적극 대처해야'

박근혜 정부의 주택정책은 임대 수요자가 배제됐다는 점과 정부가 대책 법안 처리에 소극적이라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주택대책도 조정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혼자 버는데다 그것도 많은 벌이도 아닌데 빚내서 집을 사라니요. 300만원이 조금 넘는 월급으로 애 둘을 키우려면 한달에 20만원 적금 붓는 것도 힘듭니다. 직장도 대기업이 아니라 앞으로 10년을 더 다닐수 있을지도 의문이고요. 빚이 무서워 집을 못사는 사람에겐 임대주택에라도 살게 해야하는게 정부의 책임 아닐까요." 전셋집을 구하는 한모씨(41).

#"4억원 짜리 집을 사려는데 취득세 때문에 고민입니다. 200만원을 아낄 수 있으니 취득세 세율이 인하되면 사려고 하는데 계속 늦어지네요. 그동안 집값이 오르거나 매도자가 맘을 바꿀까도 걱정입니다. 하루 빨리 세율 인하 소급적용 시기라도 정해져야할텐데 애가 타네요." 최근 집을 사려는 황모씨(40).

박근혜 정부의 주택거래 정상화 대책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주택거래 정상화를 위한 대책으로는 그럭저럭 점수를 줄만 하지만 당장 거리에 나앉게 된 서민들의 전월세 문제는 해결이 안됐다는 것이다.
 
또 대책 관련 법안의 국회 심의가 늦어지는데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것도 불만이다. 시장의 화두인 취득세율 인하 방안이 국회 심의 통과는 물론 소급적용 시기 조차 확정되지 않고 있어 시장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우선 박 정부의 주택대책은 주택 매매에 치우친 균형잃은 대책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목원대 정재호 교수는 "박 정부의 주택정책은 균형을 잃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목돈이 없고 앞으로의 수입도 장담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전월세 안정화 방안은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월세 안정화를 위해 도입된 8.28 대책에서 실제 전월세 문제 해결을 겨냥한 조치는 몇 되지 않는다. 목돈 안드는 전세 대출과 저소득 전세가구 우선변제 금액 확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출시, 전세보장보험 확대 그리고 월세 세입자 소득공제 확대 정도를 직접적인 전월세 대책으로 볼 수 있다.
 
이들 조치 가운데 월세 소득공제 확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미 시행이 됐다. 하지만 어느 조치도 전월세난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받지 못하고 있다. 당장 오르는 전셋값을 잡거나 임대주택 공급을 늘릴 수 있는 조치는 없기 때문이다.
 
단국대 조명래 교수는 "박 정부의 주택정책은 임대주택 수요층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며 "이대로라면 '4.1 대책'과 '8.28 대책'은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전월세 상한제 부분 도입 등을 검토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정재호 교수는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안이 나와야 한다"며 "매입임대사업 지원과 준공공임대, 기업형 임대사업자 등은 제도 도입과 활성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국회의 늦장 심의에 정부가 손을 놓고 있는 것도 개선해야할 부분으로 지적된다. 취득세율 인하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책임도 없지 않다는 이야기다.
 
국토교통부와 안전행정부는 취득세율 인하 소급적용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국회의 몫이라는 입장만 밝히고 있다. 그저 지켜보고만 있는 셈이다.
 
건설산업연구원 허윤경 연구위원은 "최소한 세율 인하 소급 적용시기라도 빨리 확정돼야 하는데 아직도 논의 조차 안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취득세율 인하에 대해서는 여야가 모두 합의를 했음에도 입법이 정쟁으로 늦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언급됐던 '부동산 빅딜'도 정부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정재호 교수는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 법안이 국회 심의를 통과하려면 야당의 협조가 절대적인 부분인데 정부가 야당의 협조를 얻는데 적극적이지 않은 부분도 보인다"며 "임대차 계약기간을 지금 2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절충안으로 전월세 상한제를 요구하는 야당에 명분을 줄 수도 있는데 그런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새 얼굴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가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릴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20일 시작된다.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1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24팀(명)의 라이브 영상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달 12일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개인 221명과 단체(밴드) 82팀 등 총 303명(팀)이 지원해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등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입상한 실력자는 물론 이미 드라마 OST에서 두각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매주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의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히든 스테이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을 통한 싱어송라이터 선발 대회다. 9월 첫째 주 금요일 마무리되는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선 무대에 나설 톱 10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톱 10이 겨루는 제3회 '히든 스테이지' 최종 무대는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 광장에서 펼쳐진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19 12:54
사진
[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