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예산 및 부채한도 증액 후 협상 가능"
- 공화당, '수퍼위원회' 구성 제안하기도
- IMF, 글로벌 성장 전망치 하향 "美 디폴트시 막대한 결과"
- 연준 위원들 "9월 FOMC서 QE 축소 지지했다"

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07%, 159.52포인트 떨어진 1만 4776.72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1.23%, 20.67포인트 하락한 1655.45선까지 물러났다. 나스닥지수는 무려 2.00%, 75.54포인트 내린 3694.8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갖고 공화당의 협상 제안에 대해 "무엇과 관련해서든 기꺼이 공화당과 이야기할 것"이라며 "헬스케어법안을 포함해 어떤 것에 대한 것이든 가능하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정부 예산안과 부채한도 증액을 먼저 처리한 뒤에야 협상은 가능하다고 전제를 달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있었던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의 통화에 대해 언급하며 "나는 회담, 대화, 협상 등 어떠한 것이든 경제폐쇄나 미국인들을 포함, 경제에 혼란을 초래할 만한 위협이 있는 상황에서는 응하지 않을 것임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핑계는 그만두자"며 "하원은 오늘 중으로 투표를 실시하고 지금 당장 이 정부폐쇄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회가 부채한도 증액에 나서지 않을 경우 미국 경제는 매우 심각한 경기침체의 위험에 맞닥들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이러한 위기를 수개월마다 반복할 수는 없다"며 "이로 인해 미국은 전세계로부터 신뢰에서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이 전해지면서 CBOE변동성 지수는 20선을 상회하며 이달 들어서만 23% 급등한 수준을 보였다.
ING US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폴 젬스키 CIO는 "(디폴트가 발생하는 것은) 가능성이 높지 않은 일이지만 '제로'라고 얘기할 수도 없는 것"이라며 "만일 디폴트가 발생한다면 모두는 이것이 단기에 그치길 희망하겠지만 미국 국채시장에서의 신뢰는 점차 약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국 공화당은 정부폐쇄 및 부채한도 증액 문제에 대한 논의를 위한 새로운 수퍼위원회 구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일부 위원들을 법안을 발의, 지난 2011년 당시 12명으로 구성됐던 수퍼위원회보다 더 규모를 확대해 총 20명의 위원들로 구성한 특별위원회를 통해 부채한도 증액 등에 대한 타협안을 마련한다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8%에서 3.6%로 내려잡고 미국과 신흥국 전망치 역시 각각 0.2%p, 0.4%p씩 하향 조정해 시장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올리비에 블랑샤르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 발표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부채 상황과 관련해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이로 인한 여파는 미국은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잠재적인 엄청난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이 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은 매우 낮아보이지만 만일 이것이 현실화된다면 막대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부채한도 증액과 관련한 문제가 생긴다면 미국 경기의 회복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경기침체, 혹은 이보다 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IMF는 미국 정부폐쇄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경제 회복세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연방준비제도(Fed)의 일부 위원들은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지지했었다고 밝히며 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의 샌드라 피아날토 총재는 "고용시장이 지난해 가을 이후 꾸준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지지할 만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필라델피아 연은의 찰스 플로서 총재 역시 "연준이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더라도 이를 통해 고용시장과 경제 성장이 더 개선될 것이라는 증거는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날 대부분의 S&P 하위섹터들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통신주와 원자재주의 낙폭을 키운 반면 유틸리티주는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