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주말골퍼의 ‘8자 그리기’는 숙제다.
첫 홀 ‘올 보기’ 등으로 봐주기식 골프라면 매번 80타대 스코어 카드를 받아 들 수 있다. 하지만 스코어카드에 8자를 그렸더라도 골퍼는 안다. 자신의 진짜 스코어를.
아직 90타의 벽을 깨지 못한 골퍼는 3가지를 하지 말아야 8자를 그릴 수 있다. OB, 벙커, 3퍼트가 바로 그것.
OB는 마음의 문제다. 마음만 먹으면 안 낼 수 있다. OB와 로스트볼을 막기 위해서는 OB의 위험이 있는 볼에서는 안전한 티샷이 중요하다. 방법은 간단하다. 클럽을 바꿔 잡는 것이다. 드라이버만 고집하지 말라는 얘기다. 안전하게 아이언으로 티샷하면 된다. 굳이 롱아이언을 고집할 필요도 없다. 5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해도 3온 시키는데 문제가 없다. 드라이버를 쳐도 어차피 3온 아닌가.
90타대 골퍼들은 한 번에 벙커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그린 주위에 벙커가 있으면 돌아가면 된다. 벙커를 넘기려고 하니까 들어가는 것이다. 아예 짧은 클럽을 선택하면 된다.
벙커에서 한 번에 탗루하지 못하는 골퍼의 목표는 파가 아니라 보기라는 사실이다. 벙커를 피하더라도 보기는 할 수 있다.
90타 대 골퍼에게 3퍼트는 치명적이다. 거의 대부분 ‘보기 온’을 시키기 때문이다. 8자 그리기 계획은 거의 대부분 홀을 보기로 막고 한 두 개 파를 잡는 계산이기 때문이다. 3퍼트를 막으려면 퍼트 거리가 길든 짧든 한 번에 넣으려고 하지 말고 붙인다는 생각을 갖는 게 중요하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