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정부 폐쇄에 기능 마비…지표발표 등 '차질'
- 오바마 "공화당 탓…경제폐쇄 막아야"
- 미 제조업PMI지수, 2년반래 최고치
- 애플, '바이백' 논의 소식에 랠리
- 잘나가던 車업계, 연휴 여파에 주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연방정부 폐쇄 여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연출하며 4분기 첫 거래일을 마감했다. 정부폐쇄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에게 위안이 된 덕이었다.
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41%, 62.03포인트 상승한 1만 5191.70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전일보다 0.80%, 13.46포인트 오른 1695.00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23%, 46.50포인트의 상승폭을 보이며 3817.98까지 올랐다.

이날 연방정부는 17년만에 처음으로 폐쇄되면서 80만명의 연방 공무원들이 강제 무급휴직에 들어갔다. 자료 집계 등에 차질을 빚으면서 일부 경제지표 발표 일정도 '셧다운' 기간 동안 잠정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로 예정됐던 8월 건설지출 지표는 발표되지 않았으며 정부운영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오는 4일로 예정된 고용지표 발표 역시 불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오바마 케어'에 대한 공화당의 '관념적개혁'으로 인해 연방정부가 폐쇄되는 상황을 맞았다며 책임을 추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은 전체 경제를 인질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그들은 수백만 미국인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의료보험 개혁안에 대해 관념적인 개혁' 성향을 내세워 연방정부 폐쇄를 초래했다"고 비난했다. 또 "공화당은 일어나서는 안 될 '정부폐쇄'를 발생시켰고 나는 이것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 모든 미국민들이 이해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정부 폐쇄가 장기화될수록 경제가 받는 타격은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신속히 정부 운영이 정상화되고 수십만명의 공무원들이 일자리로 복귀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연방정부의 일시 폐쇄 자체만으로 미국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예산협상 과정 및 부채한도 증액에 대한 신뢰를 저하시킨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2를 기록, 약 2년 반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확장세를 보이며 안정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50선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세부적으로는 고용지수가 55.4를 기록해 지난해 6월 이래 최고치를 보였고 제품가격지수도 전월 54에서 56.5로 올랐다.
제조업은 정부 지출삭감과 글로벌 수요 약화 등으로 제조업에 역풍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사기도 했지만 최근 몇달간 확장세를 보이면서 회복세를 굳혀갈 것이라는 기대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TIAA-CREF의 팀 호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정치권이 과거를 바탕으로 이 문제를 풀어가고 있는 만큼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폐쇄로 인해 변동성이 발생하겠지만 이것이 시장의 방향을 바꾸는 흐름은 되지 않을 것이고 경제 전체 범위로 봤을 때도 성장에 미미한 영향을 미치는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S&P500지수의 모든 섹터들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헬스케어주와 기술주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애플은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이 팀쿡 최고경영자(CEO)와 대규모 바이백에 대해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8% 수준의 상승세를 연출했다.
아이칸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난 밤 팀쿡과 함께 진솔한 저녁을 나눴다"며 "1500억 달러 규모의 '바이백'에 대해 요구했으며 이에 대해 약 3주동안 다시 이야기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애플은 오는 2015년 말까지 총 1000억 달러를 주주들에게 환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견고한 성장세를 자랑해 온 미국 자동차 업체들 일부가 판매 감소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 향방도 엇갈렸다.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는 9월 한달간 18만 7195대를 판매해 전년동기의 21만 246대 대비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인 8월 판매량보다 32% 적은 수준이다.
셰보레의 판매량이 전년대비 15% 줄어들었는가 하면 GMC도 9.7% 감소를 보였다. 반면 뷰익과 캐딜락 판매량은 각각 6.5%, 9.9% 올랐다.
이어 크라이슬러는 9월동안 14만 3017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년대비로는 소폭 개선을 보였지만 8월 당시의 16만 5552대보다는 14% 줄어든 수준에 그쳤다. 트럭 부문의 판매가 전년대비 0.5% 감소를 보인 것이 판매량 둔화의 원인이 됐다.
반면 포드는 자동차와 트럭에 대한 수요에 힘입어 동기간 5.8%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날 GM은 1% 미만의 하락세를 보인 반면 포드는 1.5%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