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삼성그룹주펀드의 단기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중공업 등 주요 계열사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18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삼성그룹주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3.05%를 기록했다.
국내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3.50%)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달 1개월 수익률이 마이너스에 머무르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3개월, 6개월 성과는 각각 3.98%, -1.51%로 집계됐다.

개별펀드로는 '한국투자삼성그룹리딩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A)',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가 1개월 동안 3%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고 'IBK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주식]A', '한국투자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 1(주식)(A)'도 3%에 가까운 성과를 냈다.
삼성그룹주펀드의 단기 성과가 개선된 것은 펀드 내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한 영향이 크다. 대개 삼성그룹주펀드는 삼성그룹 계열사에 투자하며 그 중 삼성전자의 편입비중이 20% 안팎으로 가장 높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142만5000원을 기록, 지난 7월 초 기록한 52주 최저가(120만9000원) 대비 18% 가까이 급등했다. 최근 한달 동안으로도 10% 올랐다.
글로벌 경기 회복 가능성과 양호한 국내 펀더멘털에 힘입어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는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개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8조원 어치 매수우위를 기록한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2조2369억원)로 집계됐다.
외국인들은 삼성생명과 삼성SDI도 각각 2015억원, 1367억원 어치 순매수했고, 삼성중공업도 1216억원 어치 사들였다. 삼성중공업은 한달새 10.24% 올랐고 삼성SDI도 3.64% 뛰었다.
곽민정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경우 경쟁사 대비 높아진 실적 기대감으로 단기적인 주가 상승 탄력성은 약하다"며 "그러나 경쟁사와 달리 해양부문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추세적인 우상향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는 지난 7월 초(제로인 기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편입했고 삼성화재, 삼성생명, 삼성중공업, 삼성SDI 등의 순으로 담고 있다. '한국투자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 1(주식)(A)'도 삼성전자, 삼성화재, 삼성생명, 제일모직, 삼성테크윈 등의 순으로 편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주펀드를 운용 중인 백재열 한국투자신탁운용 부장은 "삼성전자 주가가 좋아지면서 같은 밸류체인에 있는 IT등 관련 주식들의 흐름도 개선됐고 이에 펀드 성과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백 부장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이끈 외국인들은 분기보다 내년 실적을 관심있게 볼 것"이라며 "국내 투자자들보다 외국인이 핵심 키(Key)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상황은 나쁘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그룹주펀드의 단기 성과가 개선되자 자금은 유출되고 있다. 1개월간 전체 삼성그룹주펀드에서는 1572억원이 이탈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