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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 금파가 본 영화 '관상' 속 배우들의 진짜 관상

기사입력 : 2013년09월16일 09:50

최종수정 : 2013년09월16일 09:50

영화 '관상'의 주인공 김내경(송강호)
[뉴스핌=글 김세혁 기자·사진 강소연 기자] 한재림 감독의 ‘관상’은 계유정난 직전 조선 문종 당시 어지러운 왕실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문종이 승하한 뒤 어린 단종이 보위에 오르자 수양대군이 야심을 드러내고, 이를 간파한 김종서 사이에 살벌한 기 싸움이 벌어진다.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삼은 ‘관상’은 허구의 인물 김내경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송강호가 연기한 김내경은 얼굴만 보고 죽을 팔자까지 훤히 내다보는 당대 최고의 관상가다. 조정의 피바람에 휘말리는 비운의 인물이지만 그의 능력만큼은 다음 왕을 지목할 만큼 대단하게 그려진다.

그렇다면 무당이 본 영화 속 인물들의 실제 관상은 어떨까. 궁금증을 풀기 위해 정재계 유명 인사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황해도 무당 금파를 찾았다. 무당 금파는 ‘관상’ 속 등장인물의 사진을 접하고 각자 관상을 이야기했다. 특히 초상화로 본 실제 김종서와 수양대군의 관상에 대해서도 알려줬다. 

다음은 무당 금파가 본 배우들의 관상이다. 

기생 '연홍' 역의 김혜수
■김혜수 – 호랑이
예전에는 아주 여성스럽고 복스러운 관상의 소유자였으나 지금은 다소 대가 센 상으로 바뀌었다.
귀가 커 인복이 많고 출세와 성공이 수월한 상이다. 코는 재복과 재운을 타고났다. 입이 커 성격이 시원스럽고 활동적이며 결단력도 있다. 종합적으로 말년으로 갈수록 좋은 관상이다. 연기자로 보자면 지금도 훌륭하지만 앞으로 더 성공할 여지가 충분하다.

김혜수는 특히 천운, 즉 하늘의 복을 받은 얼굴이다. 원하는 것은 노력만 한다면 얻을 수 있다. 다만, 두 가지를 한꺼번에 가질 수는 없는 관상이다. 외롭게 홀로 있어야 빛이 나는 상이다. 눈이 호랑이를 닮아 누군가 옆에 있다면 기를 꺾어버린다. 하늘에서 복을 내렸다고는 하나, 모든 것을 양손에 가질 수 있는 상은 아닌 셈이다.

단종의 보위를 지키기 위해 수양대군과 대립하는 충신 김종서. '관상'에서 김종서는 배우 백윤식이 연기했다.
■백윤식 – 봉황
자존심이 상당히 강한 동시에 인자한 면도 갖춘 복합적인 관상이다. 결심이 서면 바로 실행하는 성격이며 눈이 봉황을 닮아 귀하게 될 운을 타고났다. 

40~50세에 고비를 겪었을 수 있으나 자식 운이 좋아 말년에 빛이 나는 관상이다. 다만 자식의 운을 본인이 받아버린 상이기에 자식들은 아버지에 비해 크게 성장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자기분야인 연기에 머문다면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관상이기도 하다.

'관상'의 주인공 김내경을 열연한 송강호
■송강호 – 구렁이
의리가 강하고 충직한 상이다. 올해나 내년에 해외의 큰 무대에 진출할 행운이 엿보인다. 

송강호는 구렁이 상으로 모든 환경과 직업에 잘 적응한다. 승승장구할 수 있는 가능성도 큰 관상이다. 막말로 감옥에 가더라도 어떻게든 성공할 인물이다.

다만 눈 끝이 쳐져서 사람에게 피해나 상처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점을 밖으로 잘 털어놓지 못하는 성격이라 속으로 앓는 경우가 많다. 

수양대군을 연기한 배우 이정재
■이정재 – 이리
지금 나이를 기준으로 보면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할 관상이다. 연기자로서 안정적인 성공을 원한다면 연기변화를 꾀해야 할 시기다. 악역이 잘 어울리나 패턴을 바꿔볼 필요가 있다.

총명하고 코가 잘 생겨 재물운이 있다. 인생 중반부터 소원을 이룰 상이다. 두뇌회전이 빠르므로 본인이 하고자 한다면 굳이 연기자가 아니라 다른 계통의 일도 수월하게 성공할 관상이다. 연기자로 대성하려면 변화가 필요하다. 

'관상'에서 송강호와 찰떡호흡을 선보인 조정석
■조정석 – 백조, 너구리
잘생긴 얼굴만큼 관상도 좋다. 연기자로서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능청스럽고 속이 편한 듯 보이지만 호수 위 백조를 닮아 실제로는 무척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조정석은 이런 초심을 끝까지 유지해야 대성한다. 초심을 잃는다면 쌓아올린 것을 단번에 잃을 수도 있다. 한 계단씩 착실하게 노력하면 정상에도 설 수 있는 좋은 상을 가졌다.

김내경의 아들 진형 역의 이종석. 진형은 관상이나 팔자보다 실력으로 살아가려는 인물이다.
■이종석 – 공작
스타성이 강한 화려한 관상을 가졌다. 얼굴에서 화려함이 지나치게 강조돼 그 뒤에 올 어두운 그림자를 조심해야 한다. 꼬리를 접은 공작은 전혀 화려하지 않고 가치 역시 떨어지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무엇보다 이종석은 건강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흡연을 하지 않더라도 폐 관련 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뜻하는 바를 이루려면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야 할 관상이다.


세조 어진 [지은이 미상]
■실제 수양대군과 김종서
단종을 폐위하고 왕위를 빼앗은 세조, 즉 수양대군은 피를 많이 본 악덕한 군주인 동시에 치세에 밝은 성군의 면모도 가졌다. 재주가 많고 총명했던 수양대군은 다른 형제와 달리 야심이 커 아버지 세종이 생전 늘 견제했던 인물이다.

김종서는 세종 당시 6진 개척을 주도한 인물로 우리에게는 왕권을 지키려 한 충신으로 기억된다. 문과에 급제한 김종서는 문무에 모두 능했으며 머리가 좋고 수완이 우수한 천재였다.

초상화를 바탕으로 보면, 수양대군의 얼굴에서는 호랑이와 용의 기운이 뿜어져 나온다. 김종서는 전형적인 호랑이 관상이다.

만약 김종서가 왕이었다면 충분히 자기 자리를 지켰을 것이다. 호랑이는 왕의 상이다. 다만 호랑이와 용의 관상을 모두 가진 수양대군에게 밀릴 수밖에 없다. 호랑이 상만으로도 대단하므로 김종서는 수양대군 입장에서 반드시 제거해야 할 인물이었다.
 

“타고난 관상 중요하지만 마음 닦는 게 으뜸.”

무당 금파는 황해도굿 전문으로 실력으로는 우리나라 최고라 인정받는다.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했고 가수로도 활동한 이력이 특이하다. 무당으로서는 유일하게 2005년 MBC 9시 뉴스데스크에 출연했다. 충무공 이순신 위령제를 비롯해 서울, 부산, 울산, 수원 등 국내는 물론 일본, 태국, 괌 등 해외에서도 황해도굿을 선보였다. 2006년 저서 ‘무당이 없다’를 출간했으며 10월 ‘하늘과 무당은 있다’가 발간을 앞두고 있다. 

"사람의 관상은 나이가 들거나 성형을 하면 바뀝니다. 특히 자리에 따라서 변해요. 때문에 환경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관상을 볼 때는 눈, 이마, 입술, 코 등 얼굴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는데, 몸집이나 자세 등도 직접 봐야 보다 정확하게 관상을 볼 수 있습니다.

관상은 타고나는 것으로, 표정과는 관계가 없어요. 어둡고 침울한 표정을 짓는다고 해서 관상이 틀어지지는 않죠. 중요한 것은 좋은 관상을 타고나는 것보다 정갈하게 마음을 닦는 것입니다."

[뉴스핌 Newspim] 글=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사진=강소연 기자 (kang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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