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경기민감주 가운데 특히 기관 비중이 낮은 업종을 주목하라.
코스피 지수가 3개월 여 만에 2000포인트를 재탈환한 가운데 외국인과 연기금이 순매수 기조를 보이고 있어 기관들도 매수 쪽으로 동참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 경기민감주, 기관 순매수 반전 여부 관심
12일 오후 2시 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77포인트, 0.29% 내린 1998.06 포인트을 기록 중이다. 이날 장중 한 때 2017.48포인트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과 연기금들이 많이 사는 업종을 중심으로 향후 기관들의 매수세가 다시 몰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이후부터 최근까지 지수 강세 국면 가운데 경기민감업종에서는 외국인이 사면 기관도 사는 동조화 흐름이 나타났다. 이 때문에 올해 들어 기관들이 순매도가 많았던 업종이나 종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재만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가 극도의 불안과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어 경기민감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면서 "대표적 경기관련 업종인 소재 및 산업재 등에 대한 매수주체들의 시각이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기관투자자들도 경기민감주의 경우에 외국인과 연기금의 투자 성향으로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경기민감주 내에서 대표적인 기관 매도 업종은 기계 해운 철강업종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외국인 매수세 이어질 것…한달간 6.5조 순매수
또한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모습이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13일부터 최근 한달간 6조 48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연기금도 1조 1824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외국인과 함께 주가를 끌어올리는데 힘을 합친 모습이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4조 7727억원과 1조 1607억원 어치를 순매도해 대조를 이뤘다.
이 기간 중 외국인들의 순매수 비중이 높았던 업종은 전기전자, 운수장비, 화학, 서비스, 금융업 등이었다. 반면 순매수 비중이 낮았던 업종은 음식료 의약 의복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업종 등이었다.
대신증권 오승훈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의 강력한 순매수에 따라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도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며 "외국인 매수세는 좀 더 이어질 것이며 국내 자금도 방향성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 3Q 기업실적도 나쁘지 않아 긍정적
올해 초부터 외국인들은 상반기에 10조원 가량을 순매도했다가 7월 이후 전격적으로 5조원대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후 최근 한달간 6조 5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이 언제까지 얼마나 살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사실 그 향방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이후 윤곽이 드러날 3분기 기업실적 발표에서도 양호한 결과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돼 주목된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 회복 신호가 나타날 때는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강하게 유입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다음 달에도 지표개선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번 상승세의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 기업실적도 영업이익 기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영업이익률도 뚜렷이 개선되면서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