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오는 10월로 예정된 치료용 한방 첩약의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을 두고 한의계가 내홍에 쌓였다.
한의사의 대표 단체인 대한한의사협회가 시범사업 불참은 선언했지만 한의대 교수를 비롯한 일부 회원들은 시범사업이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된다며 즉각 참여를 주장한다.
22일 한의계에 따르면 한의사협회와 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 산하 첩약보험 시범사업 태스크포스팀(첩약 TF)의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첩약 건보 시범사업을 두고 한의사협회는 반대, 첩약 TF는 찬성 입장으로 고수 중이다.
한의사협회 측은“한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2.4%가 첩약 시범사업에 참여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냈다”며 회원 뜻에 따른 반대임을 강조했다.

첩약 TF 역시 한의사들의 의견에 따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혁용 첩약 TF 부위원장은 “16개 한의사협회 시·도지부 가운데 12개 지부에서 시범사업 추진 의사를 밝혔다”고 강조했다. 첩약 TF 측은 이달 1일부터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단식 농성에도 들어갔다.
양측은 최근 세몰이에 집중하고 있다. 첩약 TF는 오는 24일 대한한약사회와 토론회를 갖는다. 토론회에서는 첩약 건보 적용에 합의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시범사업에 대한 전국 권역별 토론회를 개최 중인 한의사협회는 다음달 8일 사원총회를 갖는다. 사원총회는 전 회원에게 시범사업 찬반 여부를 묻는 자리지만 실상 첩약 TF를 견제하기 위한 행사다.
한의계 내부의 갈등이 계속되면서 첩약 건보 시범사업이 또 다시 무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당초 정부는 지난해 시범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한의계가 양약사 배제를 요구하며 시범사업 자체가 추진되지 못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