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유럽연합(EU)이 이집트의 유혈사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사태 해결 촉구를 위한 긴급 외무장관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이집트 군부가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5일간 1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제재 등을 통한 해결 방안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19일(현지시간) 마누엘 바로소 유럽 위원회 위원장과 헤르만 반 롬푸이 EU정상회담 상임의장은 성명서를 통해 "EU는 폭력사태가 즉각적으로 중단돼야 한다는 데 대해 단호한 입장"이라며 "현재 이집트의 상황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EU는 지난 2년간 민주화를 향한 이집트의 움직임을 지지해왔다"며 "그러나 이집트와의 관계에 대해 다시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EU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오는 21일 긴급 외무장관 회의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당시 유럽은 이집트의 민주화를 위해 67억 달러의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 자금의 절반은 유럽 투자은행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에서 지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자금은 개혁 이행을 조건부로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적은 규모만이 지불된 상태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이집트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경제적 지원이 중단될 경우 아랍 및 이슬람권 국가들이 나설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