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화학주가 하반기 들어 그간의 부진을 씻어내고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유럽과 중국의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화학주에 '훈풍'이 불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코스피 화학업종지수는 9% 가량 상승했다. 지난 7월 8일 화학업종지수는 3585.25를 기록한 후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왔고 전일 3904.42에 장을 마쳤다 .

개별종목에서도 성과가 나쁘지 않다. 화학업종 대장주인 LG화학은 25만원대에서 거래되다가 한달새 29만원 가까이 치솟았고 롯데케미칼 또한 14만원대에서 18만원대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화학주의 활약은 하반기에 유독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7월 1일부터 한달간 가장 많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종목들 가운데 화학주들이 대거 랭크된 것. 또한 화학주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 8종목, 코스닥시장에서 4종목이 사상 최고가를 뛰어넘었다.
전문가들은 그간 부진했던 화학주가 상승흐름을 이어간 데는 유럽과 중국의 경기 영향이 컸다고 지적했다.
화학주의 경우 중국 수요 영향을 많이 받는데 수요가 살아나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중국 수요를 좌지우지하는 유로존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인 것도 성장의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중국 7월 수출과 수입은 각각 5.1%, 10.9% 늘어나 하반기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유로존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또한 50.3으로 2년 만에 확장세를 보이면서 유로존 회복론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이충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고 유럽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어 이전과 달리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가장 큰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부타디엔 마진 역시 원가 수준으로 회복된 점도 긍정적이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재고 감소에 따른 구매재개, 업체들의 가동률 하향 조정 등으로 대부분의 석유화학제품 마진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가장 크게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부타디엔 마진 역시 생산원가 수준까지 반등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