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삼성전자가 휴대폰사업에 편중된 구조에서 벗어나고 있다. 부품사업이 창출한 영업이익 비중이 전사의 30%대로 늘면서 사업부문간 균형을 맞춰 나가고 있는 것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사 영업이익 중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IM(IT∙모바일)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분기 74%에서 2분기 66%로 떨어졌다. 대신 부품사업의 비중은 21%에서 30%로 높아졌다.
그 동안 삼성전자 안팎에선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IM부문에 대한 쏠림현상이 심화되면서 우려가 지속돼 왔다. 갤럭시S 시리즈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삼성전자 전사 영업이익 중 IM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70% 이상까지 치솟으면서 우려는 더욱 심화됐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 성장이 지속될 수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도 커졌다.
그러나 2분기에는 변화의 기운이 감지된다. 특히 삼성전자 전체 실적을 끌어 올려온 IM부문의 영업이익이 2분기 감소세를 보였음에도 전사 영업이익은 9조5300억원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IM부문의 영업이익 감소분을 DS부문과 CE(소비자가전)부문의 영업이익 증가분으로 상쇄하고도 남은 것이다.
지난 26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이명진 삼성전자 IR팀 전무는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실적과 관련해 “이러한 성장세는 IM부문 뿐 만이 아니라 부품 중심으로도 나타났다”며 “부품 사업의 전사 이익 기여 증가도 컸다”고 설명했다.
DS부문은 2분기 17조500억원의 매출액과 2조9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특히 반도체사업부는 매출 8조6800억원, 영업이익 1조7600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을 1분기 12%에서 20%대로 끌어 올렸다.
반도체사업은 모바일기기 중심의 수요 증가세와 업체들의 공정전환에 따른 공급 부족 현상으로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지속된데다 삼성전자가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미세공정 전환 등 원가 절감 노력을 지속하면서 실적 호조를 누렸다.
사업부문간 균형 성장을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은 향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올해 시설투자액 24조원 중 13조원을 반도체부문에 투입하기로 결정한 것 역시 반도체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밖으로는 업계 1위의 위상을 유지하고 안으로는 부문별 균형을 맞추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명진 전무는 “당사는 전사적으로 사업부문간 균형있는 수익 구조를 갖춰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