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 선물이 3일만에 반등했다. 달러화가 내림세를 보인 데다 엇갈리는 경제지표를 놓고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향방에 대한 저울질이 분주하게 이뤄졌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9.40달러(0.7%) 상승한 온스당 1329.50달러에 거래됐다. 8월물 역시 9.30달러(0.7%) 오른 온스당 1328.80달러를 나타냈다.
금값을 3일만에 상승세로 돌려놓은 것은 달러화 약세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연준의 양적완화(QE) 축소 여부에 대한 의견이 여전히 엇갈리는 가운데 달러화 하락이 금값에 상승 탄력을 제공했다는 얘기다.
금속 상품 딜러인 APMEX의 마이클 헤네스 최고경영자는 “현재로서는 금값이 달러화 하락과 고용 지표 부진에 따라 상승 빌미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며 “갈수록 연준의 QE 축소 여부는 시장의 관심사에서 멀어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향방은 엇갈렸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7000건 증가한 34만3000건을 나타냈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34만건을 웃도는 수치다.
이와 달리 6월 내구재 주문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제조업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날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내구재 주문은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송 부문에서 12.8%에 이르는 증가를 나타냈다. 당초 시장 전문가는 1.4%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발표된 7월 제조업 경기 회복과 6월 신규 주택 판매 증가 등 주요 지표 개선과 더불어 연준의 QE 축소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결과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VTB 캐피탈의 앤드리 크루첸코프 애널리스트는 “늘 그랬던 것처럼 금 선물은 미국 매크로 경제지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며 “연준의 QE 축소 여부에 대한 시장의 저울질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 삭스는 연말까지 금 선물이 온스당 1300달러 선에서 등락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2014년 말까지 금값은 완만한 내림세를 지속, 온스당 105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전기동 9월물은 파운드당 3.19달러로 강보합에 거래됐고, 은 선물 9월 인도분은 13센트(0.7%) 오른 온스당 2.15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백금 10월 인도분은 7.30달러(0.5%) 떨어진 온스당 1447.90달러를 나타냈고, 팔라듐 9월물은 4.55달러(0.6%) 내린 온스당 740.75달러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