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올해 들어 무려 23% 오르면서 1000선의 벽을 허물었다. 이는 국내에서 선전하고 있는 기업들의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석되면서 시장에 강한 황소장을 알리는 신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같은 소형주들이 과열양상을 보임에 따라 향후 이들의 주가 하락이 촉발될 경우 시장 전반으로 조정 국면이 확산되는 것을 막아내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인 것이다.
25일(현지시간) 크레디트스위스의 로리 칼바시나 소형주 전략가는 "러셀 2000지수가 또다시 신고점을 경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어져온 움직임이 쾌적하다는 느낌은 여전히 들지 않음을 고백한다"며 "더 강세 흐름을 형성하려면 경제와 실적이 하반기 중 더 나아지는 추가적인 증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미 이 지수가 크레디트스위스의 올해 전망치인 950선을 넘으면서 칼바시나 전략가는 주가 하락 이전에 1025선까지 상승 가능하다고 인정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 정도 수준에 도달한다면 밸류에이션 압박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점 때문에 연말까지 이같은 흐름이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의문을 가져왔다"면서 "우리가 예상했던 밸류에이션 테스트가 지금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이같은 밸류에이션 약화가 소형주에 대해 롱포지션을 취하는 투자자들의 심리에 충격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며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를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비율도 기존의 52%에서 35%로 줄어들었다고 진단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산업주와 내구재 생산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하는 동시에 앞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던 기술주에 대해서도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쉐퍼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토드 살라몬 수석 공동대표도 러셀 2000지수가 1060선 부근에 저항선을 형성할 것이라며 랠리의 열기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 나타난다면 올해 20% 가깝게 오른 주요 지수들의 상승세가 멈추게 하는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러셀 2000지수는 전일보다 0.26% 상승한 1046.52선을 기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