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예상치 상회 실적에 6%↑
- 델 창업주, 인수가 인상 '콜!'
- 미국 신규주택판매, 5년여래 최고치 경신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소폭 하락세로 물러났다. 글로벌 제조업 지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캐터필러 등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약화된 수준을 보이면서 랠리도 주춤한 분위기로 전환됐다. 다만 전일 실적을 내놓은 애플은 이날 모처럼 큰 폭의 반등을 보이며 나홀로 강세 흐름을 연출했다.
2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6%, 25.50포인트 내린 1만 5542.24로 마감했고 S&P500지수는 0.38%, 6.44포인트 하락한 1685.95를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기술주가 선방하면서 0.01%, 0.33포인트 상승한 3579.60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시장은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잇따르면서 각 섹터별로 엇갈린 분위기를 나타냈다.
먼저 전일 실적을 내놓은 애플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는 후하게 나타나면서 6% 가까운 급등을 보였다.
애플은 3분기동안 총 312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해 20%의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600만~2700만대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순익은 69억 달러, 주당 7.47달러로 집계되면서 전년동기보다 22% 감소를 보였으나 시장 전망치였던 7.31달러는 충족시켰다.
하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지난 5개월간 주가 변동폭이 여전히 큰 수준을 유지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아직까지 바닥을 친 반등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섣부르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포드는 북미지역에서 픽업 트럭의 판매 호조 및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의 이익 개선 효과로 강한 실적을 기록하는 데 성공, 주가 역시 2.5% 수준의 오름세를 형성했고 보잉 역시 월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 호조에 성공했으나 주가는 1% 미만의 하락을 보였다.
반면 캐터필러는 2분기동안 9억 6000만 달러, 주당 1.45달러의 순익을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치인 1.70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매출액 역시 전년동기대비 16%의 급감을 보이며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캐터필러는 이날 올해 연간 주당 순익 전망치를 기존의 주당 7달러에서 6.5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 매출액 전망치 역시 560억~580억 달러로 낮춰잡았다. 주가 역시 3% 가까운 하락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외 페이스북, 퀠컴, 비자 등은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인수전이 한창인 델에서는 창업주인 마이클 델과 사모펀드인 실버레이크 매니지먼트가 델에 대한 인수제안가를 주당 13.75달러로 인상했다는 소식이 이슈가 됐다. 이에 따라 총 인수제안가는 기존의 244억 달러에서 246억 달러 수준으로 높아졌다. 이날 델의 주가는 전일 종가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좁은 박스권 안에서의 혼조 흐름을 보였다.
글로벌 경제지표들 역시 다소 혼조된 모습을 보였다.
미국에서는 신규주택 판매가 5년여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것이 위안이 됐다. 미 상무부는 6월 미국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보다 8.3% 증가하며 연율기준 49만 7000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48만 3000채를 상회하는 것으로 지난 2008년 5월 이래 최고치이기도 하다.
특히 전년대비로는 38.1% 수준의 급등한 수준이다.
또 마킷이 발표한 미국의 7월 제조업 PMI지수는 53.2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였던 52.5를 상회했다. 이는 4개월래 최고치로 전월의 51.9보다도 개선된 결과다.
유로존에서도 7월 PMI지수가 기대 이상의 개선을 보이며 1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은 호재였다.
반면 중국 제조업 경기는 계속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장에 부담이 됐다.
이날 HSBC는 7월 중국 제조업 PMI 잠정치가 47.7로 6월 48.2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2년 8월 이래 최저치로, 5월 이후 3개월 연속 경기 확장 기준점인 50을 밑돌며 제조업 경기의 위축세를 시사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