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제조업 경기의 예상밖 호조에 장중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냈으나 마감을 앞두고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은 100엔 선을 상회, 엔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20% 내린 1.3196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환율은 1.3256달러까지 오르며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으나 후반 내림세로 돌아섰다.
달러/엔은 0.90% 상승한 100.32엔을 기록하며 다시 100엔 선을 밟았다. 유로/엔은 0.65% 오른 132.33엔으로, 유로화가 엔화에 대해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0.32% 상승한 82.30을 나타냈다.
유로존 지역의 제조업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7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을 기록해 예상밖으로 확장 기조를 회복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7월 제조업 경기가 여전히 위축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밖 지표 호조에 따라 6분기 연속 침체를 기록한 유로존 경제가 플러스 성장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장중 유로화 상승에 힘을 실었다.
게인 캐피탈 그룹의 에릭 빌로리아 외환 전략가는 “유로존 제조업 지수가 깜짝 반등을 보였다”며 “성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이 부양책이나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해야 할 필요성이 낮아지고, 이는 유로화에 상당한 호재”라고 설명했다.
최근 3개월 사이 유로화는 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선진국 10개 통화 가운데 스웨덴의 크로나화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수익률이다.
스탠더드 뱅크의 스티브 바로 외환 리서치 헤드는 “최근 유로존 지역의 경제 지표 추이를 감안할 때 추가적인 개선의 여지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장 전문가의 예상보다 강한 회복을 보이고 있고, 이는 유로화 강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주 유로/달러가 1.34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유로존 PMI와 함께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제조업 지수 역시 전월 48.6에서 7월 50.3으로 개선, 유로존 침체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중국 제조 경기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 데 따라 호주 달러화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호주 달러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1.40% 급락했다.
뱅크오브뉴욕멜론의 닐 멜로 외환 전략가는 “중국의 경제 지표가 연이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호주 달러화에 하락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브라질의 헤알화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달러화에 대해 각각 1.62%와 0.62%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