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22일(한국시간) 끝난 제142회 디 오픈(브리티시오픈)에서도 우승하지 못했다. ‘마의 메이저 15승’에 꽁꽁 묶여 있다.
우즈는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기대가 컸다.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차 2위로 출발했기 때문.
하지만 결과는 공동 6위(2오버파 286타)였다.
우즈는 메이저 대회에서 징크스를 갖고 있다. 최종라운드에서 선두로 출발해야 우승한다는 것. 다시 말하면 역전 우승을 못한다는 얘기다.
디 오픈 최종일 우즈는 좀처럼 집중력을 보이지 못했다. 이날 우즈는 올 시즌 마스터스 챔피언인 애덤 스콧(호주)과 동반 라운드를 펼쳤다.
잘 알려진 대로 스콧의 캐디는 스티브 윌리엄스. 전 우즈의 캐디다.
윌리엄스는 우즈가 성추문에 휩싸였을 때 그를 떠났다. 그리고 우즈의 사생활을 폭로하고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우즈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우즈도 사람인데 이날 스콧과 동반라운드는 윌리엄스 때문에 불편했을 것이다. 메이저 15승을 노리는 중요한 대회의 마지막 라운드에서 윌리엄스와 엮인 것.
이제 올 시즌 남은 메이저대회는 단 1개. 오는 8월 8일 개막하는 PGA 챔피언십이다.
우즈는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보유하고 있는 메이저 최다승(18승) 기록을 깰 수 있는 여지는 남아 있다. 하지만 시간은 촉박하다.
니클라우스는 만 38세에 67번째 메이저 대회에 출전해 15승을 달성했다.
만 37세인 우즈는 63차례 메이저대회에 출전해 14승을 달성했다. 아직 여유가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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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왼쪽)가 2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뮤어필드 링크스에서 끝난 디 오픈 최종라운드를 마치고 동반 플레이를 한 애덤 스콧의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