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마원 진에어 대표는 1987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26년째 항공업에 종사해오고 있다. 대한항공 여객전략 개발부서장과 뉴욕여객지점장(상무) 등 요직을 거친 그가 올해 초 진에어 대표이사로 발령받는다고 할 때 업계는 그의 경영행보에 주목했다.
마 대표는 '함께 더 높이'라는 자신의 경영철학에 맞게 직원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꼽고, 임직원과의 소통창구를 위한 초석을 다지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그는 진(J: Jin Air/ E: Eifficient/A:Advanced/ N: New) 프로젝트를 가동시켜 임직원의 생각을 경영 기획에 참고하기 시작했다. 특히 진 프로젝트의 '지니 패밀리 데이'에서 각 팀별로 돌아가며 자유 주제와 형식으로 발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직원들이 꾸미는 강연시간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경영에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지난 4월 토론주제인 '상황 및 자기체형에 맞는 청바지 코디법' 토론은 오는 좀 더 세련되고 전문성있는 승무원 유니폼을 기획하는데 참고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5월과 6월 각각 직장 예절 및 행복한 조직을 위한 참 소통과정도 앞으로 사내문화 도움을 줄 것이라는 판단에 마 대표는 이를일회성이 아닌 사내 장기 캠페인으로 끌고나갈 방침이다.
만 25년을 한 분야에 몸담아 온 항공 베테랑이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노하우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 높은 투자비용과 많은 고용인력을 들여 추진력있게 밀고나가면 성과는 엄청난 속도로 빨리 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그다.
조바심이 안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엔저현상을 포함한 각종 대내외 악재로 취임 후 첫 반기 경영실적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반토막으로 줄어들기까지한 만큼 무언가 보여주고 싶은 욕심도 있다.
그럼에도 서두르지 않고 소통을 강조하는 것은 같은 항공업이라도 그간 몸담아 온 대형 항공사와 지금은 다른 경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그는 저가항공사가 '차별화된 서비스'가 아니라 '서비스없는 저렴함'이기 때문에 기존에 항공사에서 익혀온 것을 버리고 낮은 자세로 직원 및 고객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갖으며 배워야 한다는 겸손함을 취하기 시작했다.
마 대표는 초석은 이제 다진 만큼 본 궤도에 올라 작지만 매운 글로벌 파워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대내외적 악재속에서도 연 초 계획한 영업익 150억 원은 기필코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올 10월에는 인천 국제공항에서 치앙마이 노선을 주 4회 운항하는 등 국제선을 확대하면서 파이를 조금씩 키워나가고 있다.
취임 반년을 맞은 마 대표가 항공시장 부진에 맞서 어떤 행보를 그려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원(MA WON, 馬 元) 진에어 대표
1958년 11월 27일(現55세)
학력
1984. 02. : 부산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1977. 02. : 혜광고등학교 졸업
주요 경력
1987. 01. : 대한항공 입사
1997~2000 : 대한항공 샌프란시스코지점
2000~2002 : 대한항공 여객마케팅부
2002~2003 : 대한항공 여객전략개발부
2003~2006 : 대한항공 샌프란시스코판매소장
2007~2009 : 대한항공 여객전략개발부 Skypass 팀장
2009~2010 : 대한항공 여객전략개발부서장
2010~2013 : 대한항공 뉴욕여객지점장(상무)
2013. 01. ~ : 진에어 대표이사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rk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