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과 지난주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물은 전일대비 48센트, 0.50% 상승한 배럴당 106.48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52센트, 0.48% 상승한 108.66달러대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690만 배럴 줄어들면서 3주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휘발유 재고는 300만 배럴이 늘어나 전망치인 50만 배럴 감소와 상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제유 재고도 예상보다 두배 가량 많은 380만 배럴 증가를 보였다.
이후 양적완화 정책과 관련해 유동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버냉키 의장이 한달 전보다 다소 누그러진 발언을 내놓자 시장은 상승쪽에 무게를 실었다.
이날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버냉키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지나치게 낮거나 실업률 전망이 더러 우호적이거나 금융시장이 우리의 목표에 도달하기 불충분할 경우 현재의 자산매입 흐름은 더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만일 경제 개선이 예상보다 빠르고 인플레이션이 다시 연준의 목표치인 2%대로 오른다면 더 빨리 자산매입 규모를 줄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서두를 생각도 없다는 것이다. 그는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늘리거나 줄일 모든 준비가 돼 있다며 유동적인 조치를 취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 고용시장과 관련해서는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경우"라는 전제 하에 5%대에도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레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안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출구전략을 내놓을지 모른다는 거대한 공포가 시장에 자리하고 있다"며 "만일 이것의 시작을 알리는 어떠한 신호가 나타날 경우 시장에 적지 않은 역풍을 몰고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