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 국채시장은 이번 주(15~19일)에도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냉키 의장은 오는 17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와 18일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이에 시장은 버냉키 의장이 어떤 발언을 할 것인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이미 지난 10일 전미경제연구소(NBER) 연설을 통해 "당분간은 상당한 수준의 부양책과 저금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양적완화(QE) 조기 축소 우려로 인해 변동성이 커진 시장을 안심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양적완화(QE)의 축소는 이미 시기상의 문제일뿐, 언제든 시행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져있어 이번 주 버냉키 의장이 어떤 말을 하는지에 따라 시장 변동성 역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지난 12일 미국 국채 수익률은 연준 내 대표적 매파인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양적완화정책 조기 축소 주장에 상승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오른 2.587%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도 1bp 상승한 3.627%를 나타냈다.
플로서 총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9월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시작, 올 연말에는 양적완화 정책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시장 관계자는 "플로서 총재는 올해 금리결정에 관한 투표권이 없지만, (투표권이 있는) 다른 위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채권시장은 위원들의 투표권 유무에 관계없이 매파적 발언에 항상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6일 예정돼 있는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의 연설 역시 주목된다. 조지 총재 역시 플로서 총재와 마찬가지로 매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이 외에도 이번 주 발표될 예정인 경제지표들도 눈여겨 봐야할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버냉키 의장이 경제상황을 감안해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고려하겠다고 한 만큼 이 역시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번 주에는 지난 달 미국의 소매판매와 소비자물가지수, 산업생산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연준의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 역시 공개된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