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기자]이번주 시장의 희비를 가를 최대 요인은 어닝이다.
지난 몇주간 시장을 좌지우지한 원동력은 미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전망이었다. 그러나 연준이 경기부양을 예상만큼 빨리 축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강화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시장 펀더멘털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주는 2분기 어닝시즌이 급물살을 이루는 첫 주에 해당한다. 펀더멘털로 관심의 초점이 옮겨진 상태에서 어닝전선에 이상신호가 나타날 경우 주가가 휘청일 것은 정한 이치다.
미국의 경기개선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하반기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다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지난달 발언으로 발칵 뒤집어졌던 시장은 초기 충격을 딛고 일어서 상승기류로 갈아타는 탄력성을 과시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주 사상최고종가를 경신했다.
당분간 수용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지난주 발언이 상승장세를 유도하는 강력한 촉매제로 작용했다. 테이퍼링 예상에 잔뜩 조여졌던 시장의 긴장감도 버냉키의 진화발언에 크게 완화됐다.
그러나 연준이 완전히 그림 밖으로 걸어나간 것은 아니다.
버냉키는 이번주 수요일과 목요일 의회의 상원과 하원의 청문회를 통해 통화정책에 관한 반기 보고를 하게 된다.
그러나 시장은 그가 시장을 놀래키는 예상외 발언을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주 주요 지수들은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지수는 2.1%, S&P500지수는 3%, 나스닥지수는 3.5% 전진했다. 3대 지수 모두 3주째 북진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1월초 이래 최고의 주간실적을 올렸다.
S&P500지수가 올해 초 이후 17.8% 급등한 배경에는 연준의 통화부양책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연준의 주가 부양력이 기울어지고 있다는 판단 속에 어닝으로 초점을 옮겨가고 있다. 이는 랠리의 지속성에 그리 긍정적인 요인은 아니다.
월가는 2분기 어닝이 2.8%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1월 1일 전문가 예상치인 8.4% 성장과는 큰 차이가 있다. 매출도 1.5%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세계 최대 택배업체인 UPS는 지난 금요일 경제여건을 이유로 허약한 순익 전망을 내놓은 뒤 급락했다.
하향조정된 어닝 기대치를 넘어선 기업들은 탄력을 받을 것이나 취약한 신호를 보인 업체들은 투매세에 휩싸이며 사상최고가 부근에서 추가상승을 위한 촉매제를 찾고 있는 증시에 타격을 가할 것이다.
이번주에는 약 70개를 헤아리는 S&P500 기업들이 분기 실적을 쏟아낸다. 세계 주요 은행들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어닝이 취약세를 보인다면 시장은 '곰'의 지배하에 들어갈 수 있다.
이번주 어닝을 발표할 대기업 가운데는 제너럴 일렉트릭, 버라이존, 존슨 앤 존슨, 유나이티드헬스,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구글과 IBM 등이 포함되어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