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은 미국의 통화정책 변경에 대한 우려로 단기적으로 급등했던 채권금리의 정상화 과정이 이어질 전망이다.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부담으로 상대적인 약세를 나타냈던 장기물이 되돌림을 나타내며 스팁해졌던 수익률 곡선도 다시 플랫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도 버냉키 의장의 의회 반기보고, 미국 베이지북 공개, 중국의 2분기 GDP 발표 같은 굵직한 대외 이벤트들이 산적해있다. 국내 채권시장은 이같은 해외 이슈에 주목하며 변동성 확대된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2.76~2.95%, 5년물 2.98~3.22% 전망
지난 14일 뉴스핌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2.76~2.95%,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2.98~3.22%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2.70%, 최고치는 2.80%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90%, 최고치가 3.00%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2.90%, 최고치는 3.04%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15%, 최고치는 3.30%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이 0.19%p, 5년물이 0.23%p였다. 또 전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30%p, 5년물은 0.40%p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2.85%로 지난주 종가보다 1bp 낮았고 5년물도 3.10%로 전주 종가보다 1bp 낮았다.
◆ 굵직한 이벤트의 연속, 약세 재료의 소진
지난주 채권시장은 미국 6월 고용지표의 호조로 양적완화 축소의 가능성이 다시 한번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급등세로 출발했다.
이후 정부가 내놓은 회사채 안정 방안, 미국채 금리의 안정화 등의 영향으로 시장의 충격은 지난번 버냉키 쇼크때처럼 오래가지 않는 모습이었다.
지난 주 중반에는 IMF가 세계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고 중국 무역지수도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며 글로벌 채권시장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다시 살아났다.
이에따라 시장은 FOMC 의사록과 버냉키 연설, 국내 금통위 등의 재료를 기다리며 지속적인 강세를 기록했다.
지난 목요일에는 기다리던 재료들이 모두 공개되며 시장의 강세를 지지했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 10일 전미경제연구소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통해 당분간 완화정책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버냉키의 한마디에 국내 시장은 트리플 강세를 기록했으나 이날 발표된 국내 금통위의 동결 결정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한은이 11일 오후 발표한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8%로 상향 조정했으나, 시장 금리는 오히려 내려갔다.
단기간 금리 급등으로 스팁해졌던 수익률 곡선은 이날 다시 플랫해졌고 시장심리가 안정되며 매수가 살아났다.
이어 시장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했다. 짧은 기간내에 금리 급등에 대한 적정 레벨을 탐색하며 약세와 강세를 넘나드는 모습이었다.
◆ 단기적 금리 고점 확인, 변동성 확대하는 되돌림 국면
이번주 채권시장은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따른 급격한 금리 급등세가 진정되고 당분간 진정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시장참여자들은 지난달 20일 버냉키 쇼크로부터 시작된 미 연준의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일시적이나마 봉합된 것으로 풀이했다. 6월 고용지표 호조로 지난 5일 24bp 급등해 2.74%까지 올랐던 미국채 금리도 이제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주말 미국 채권 시장은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가 양적완화 정책의 연내 종료를 주장하며 약보합 수준에서 마무리 됐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bp 오른 2.58%, 30년물은 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주 국내 채권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대외 재료에 연동되어 움직이는 모습을 나타낼 전망이다. 15일 예정된 중국 2분기 GDP 발표와 18일 미국 베이지북 공개, 17일과 18일 양일간 이어지는 버냉키 연준 의장의 미 의회 반기보고 등을 지켜보며 변동성이 다시금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전반적인 채권금리의 흐름은 지난 1차 버냉키쇼크 이후 급등한 금리 레벨의 되돌림 차원에서의 하락을 기대한다. 시장참여자들은 국내 채권금리가 단기간 고점을 확인했다고 보고 이제는 변동성을 확대하며 되돌림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6월 중순 이후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로 리스크 관리에 나선 시장참여자들 때문에 장기물은 상대적인 약세를 나타냈으나, 금리의 상승의 되돌림 과정에서 이같은 장기물의 약세도 함께 회복될 전망이다. 스팁해졌던 수익률 곡선은 플랫해지며 장단기 스프레드는 다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주 초반에 예정된 국고 10년물 입찰의 결과와 이에따른 외국인의 국채선물 움직임에도 주목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자산운용 김홍중 팀장은 "이번주 시장은 10년 입찰이 고비일 듯하다"며 "10년 입찰이 무사히 끝난다면 국고 3년 기준 2.75%까지는 트라이할 것으로 예상되며, 입찰 후 외국인의 국채선물 움직임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듯하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