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는 극심한 분리주의로 치닫고 있다. 정치와 경제, 통화 등 핵심 축들이 서로 제각각 다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고, 다른 방향으로 달리고 있다. 과거와 같은 조화나 구심점을 찾기 힘들다.
단적인 예로 미국과 중국을 보면 전혀 상이한 통화정책을 동원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신용 성장에 제동을 걸고 나선 데 반해 미국은 양적완화(QE)를 축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속도의 차이가 아니라 방향 자체가 다른 움직임이다.
이 같은 분리주의 때문에 글로벌 자산 시장의 어떤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베팅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말하자면 이런 식이다. 이머징마켓의 자산이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통화 변동성이 지나치게 높아 자금을 들고 뛰어들기가 쉽지 않다.
연방준비제도가 자산 매입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움직임이다. 다만 한 가지 놀라운 점은 벤 버냉키 의장이 자산 매입을 줄이기 시작한 시점부터 실질적인 긴축에 해당하는 자산 매각이나 금리인상까지 걸리는 기간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피터 피시(Peter Fish) 블랙록 디렉터. 10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한 그는 경제를 포함한 전세계 주요국의 정책들이 ‘멀티스피드(multispeed)’와 ‘멀티디렉션(multidirection)'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