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스마트폰 성장세..출하량 높은 증가율
-시장, 3분기 투자전략 非스마트폰 분야 주목
[뉴스핌=이강혁 기자]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성장성에 회의론이 거세지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4 판매 부진을 우려하는 전망이 거세지면서 주식시장까지 출렁이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성장이 내년 5%대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중저가(보급형) 스마트폰 성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프리미엄급과 보급형 스마트폰의 기준은 미국 달러로 판매가격이 300달러 이상과 미만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세계시장에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8000만대 수준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3억4000만대에 비해 12%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성장세는 올해를 기점으로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은 지난 2010년 89% 증가율을 기록한 뒤 매년 감소하고 있는데다, 내년에는 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세계적인 IT분야 리서치업체인 가트너는 최근, 내년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성장률을 18% 수준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도 매년 큰 폭의 하락세를 배경으로 깔고 있다.
이런 전망은 아무래도 시장 점유율이 높은 삼성전자의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42%(1분기 기준)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에서 IM부문(IT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 1분기 기준으로 74%에 달한다.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는 삼성전자의 성장성에 그만큼 부담일 수밖에 없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스마트폰 부품업체들의 성장성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S4 등 갤럭시 시리즈의 판매 부진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잔치가 끝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크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 부품 업체들은 주문량 축소와 더불어 판가 하락폭 심화 영향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갤럭시 노트3 출시 효과가 갤럭시S4 판매 부진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에 삼성전자 부품 업체들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당장은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전체적인 이익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보급형 스마트폰 출하량은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보급형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5억8200만대로 지난해 3억6000만대보다 6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40%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김 연구위원은 "2010년 갤럭시 S시리즈 출시와 함께 촉발됐던 스마트폰 모멘텀이 일단락되는 시점이라고 판단된다"면서 "전기전자 업종은 스마트폰 분야보다는 비 스마트폰 분야, 즉 반도체 기판 등 PC 관련 부품, MLB 등 통신장비, LED 조명이나 플렉시블 OLED 등 지속 성장 분야에 주목하라"라고 조언했다.
그는 LG전자, LG이노텍, 삼성테크윈, LS산전 등을 3분기 투자전략 종목으로 추천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