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코스피가 다시 30포인트 하락했다.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심리에 엔화 약세 및 중국 증시 불안 등에 대한 우려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0.36포인트, 1.64% 하락한 1824.66으로 마감했다. 최근 3일 연속 약세다.
이날 약보합 출발한 코스피는 한동안 등락을 오가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차츰 커지면서 오전 10시 30분 경 하락 반전, 이후 낙폭이 조금씩 확대됐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1.64% 떨어졌는데, 크게 의미 둘 만한 것은 아니다"라며 "단기 반등한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위원은 "지난주 급등락 후 시장이 방향을 모색 중인 듯하다"며 "주 후반 미국 고용지표를 앞둔 관망심리에 2분기 국내 기업 실적 우려가 더해졌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275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억원, 2738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에서 각각 470억원과 2277억원으로 모두 매도 우위다.
전 업종이 하락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건설업종이 3.50% 급락하며 특히 약세를 보였고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그리고 증권업종도 2% 대 낙폭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전반적인 하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2.55% 내린 것을 비롯해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전날 급락에 이어 다시 소폭 떨어졌다. 전날 8% 이상 급락했던 SK하이닉스는 작으나마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장 막판 하락 반전했다. 그 외 현대중공업과, LG전자, KB금융, 신한지주, LG 등이 2~3% 내렸다.
원종준 라임투자자문 대표는 "급락 이후 기술적 반등으로 1850 선까지는 갔으나 불안요인이 아직 해소된 건 아니기에 조정을 받고 있다"며 "다만 지난달과 비교해 긍정적인 면은 미국 금리와 중국 시보 금리 상승세가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주식시장은 현재 매수 주체가 없는 것이 큰 문제"라며 "그렇다 해도 지난번에 저점은 찍었다고 보고 향후 시장이 1800 선은 지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61포인트, 1.06% 내린 521.31로 장을 마쳤다.
조 연구위원은 "하락장에서는 일반적으로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더 많이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코스닥이 오늘 비교적 선방했다"며 "이로 미루어 오늘 지수 하락은 하락장에 베팅한 결과라기 보다는 단기 관망 대응의 결과로 풀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