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부채 위기를 떨쳐내지 못하고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유럽에서 암시장이 활개를 치고, 조직범죄 수 역시 급속도로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로폴 통계치를 인용, 유럽의 위기가 심화되고 각국 정부가 세금인상 등의 조치들을 도입하면서 저가 상품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이용한 조직범죄 단체들과 암시장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유럽 내에서 3600개에 달하는 조직 범죄 단체가 활동 중이고, 암시장 규모도 약 20억 유로(3조 원 상당)정도로 침체 초반에 비해 두 배 넘게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종전 가짜 명품과 샴페인 등 고가 상품에 국한되던 암시장 품목은 이제 제약품 및 기계 부품에서부터 주방세제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확대된 상태. 게다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비롯, 동유럽 지역에서 사이버 범죄까지 고개를 들면서 금융서비스단체들을 상대로 한 교묘한 온라인 범죄 역시 늘고 있는 상황.
유럽공동 경찰기구인 유로폴의 롭 웨일라이트 국장은 (유럽서) 소비력이 줄고 있어 점차 암시장을 용인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됐다면서, “암시장이 규모 면에서나 상품 분야, 거래량 등에 있어서 확실히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암시장 활황으로 건강 및 안전상의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도 높아졌고, 유럽의 경기 회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로폴 통계에 따르면 건강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기준 미달의 약품이나 식품들은 지난 2011년 압수된 위조품의 28.6%를 차지해 종전 조사에서의 14.5%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