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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일대종사' 왕가위 감독. [사진=강소연 기자] |
왕가위 감독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린 2013 중국영화제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이 연출을 맡은 신작 '일대종사'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왕가위 감독은 '일대종사'가 2013 중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한국 영화 팬들이 중국의 무술 영화를 즐긴다고 들었는데 기존 무협 영화와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있게 작품을 소개했다.
또 그는 "'일대종사'는 중국의 과거를 돌아보는 작품"이라며 "엽문이라는 무도인이 중국 이 어려웠던 시기에 무림 문화를 어떻게 지켜냈는지 보여주는 영화"라고 밝혔다.
왕가위 감독은 이전 무협영화인 '동사서독'과 '일대종사'의 차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왕감독은 "1994년에 만들었던 무협영화 '동사서독'은 무협지를 바탕으로 만들어 진데 반해 '일대종사'는 실존 인물과 역사를 배경으로 만들었다. 이전 중국 무협 영화는 화려한 무공 등 눈을 즐겁게 하는데 치중했다면 '일대종사'는 무림과 인간의 철학, 세상 이치 등이 액션과 어우러져 있다."며 "손동작 하나, 발동작 하나까지 오랜 시간동안 연구하고 고민해서 나온 것이라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가위 감독이 수년간 공들여 탄생한 영화 '일대종사'는 이소룡의 스승이자 영춘권의 고수로 알려진 엽문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양조위가 주인공 엽문 역을 맡았고 장쯔이, 장첸, 송혜교가 출연한다.
한편 2013 중국영화제는 '중국영화를 대표하는 최고의 얼굴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CGV여의도와 부산 CGV센텀시티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 폐막작은 오기환 감독의 '이별계약'이 선정됐으며 이외에도 중국 박스오피스와 영화제를 석권한 11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뉴스핌 Newspim]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