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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공포와 노출의 기묘한 조화 '꼭두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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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장윤원 기자] 구지성의 노출을 기대하고 본다면 이종수의 떡벌어진 근육질 몸매만 잔상에 남을 영화 '꼭두각시'가 올 여름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영화 '꼭두각시'는 환영에 시달리는 현진(구지성)이 애인의 친구인 정신과 의사 지훈(이종수)에게 치료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비밀스러운 트라우마와 알 수 없는 환영으로 고통받는 가련한 여인 현진. 지훈은 그를 치료한다는 명목으로 두 사람만의 밀폐된 공간과 얼마간의 시간을 보장받는다. 그렇게 최면 치료가 진행되면서 지훈의 은밀한 욕망은 한 겹씩 껍질을 벗는다. 
 
첫 스크린 주연을 맡은 구지성은 이 영화에서 청순과 섹시, 광기를 넘나드는 현진 역을 무난히 소화해내며 향후 행보를 기대케 하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6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이종수 역시 강렬한 눈빛과 특유의 근육질 몸매로 스크린을 압도했다. 이번 영화가 사실상 첫 영화 데뷔나 마찬가지라는 원기준의 등장도 눈길을 끈다. 
 

출연 배우들의 호연과는 별개로 개연성 없는 일부 설정은 아쉬움을 남긴다. 온 몸에 피칠갑을 한 사람이 벌건 대낮에 자유롭게 나돌아 다닌다거나 인형조각사가 생체 근육과 신경에 통달하고 있다는 점 등, 사소한 곳에서 불쑥 등장하는 '주인공 버프'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공포심을 자극하는 요소'는 분명 있으나, 영화가 클라이막스로 치닫는 데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공포심을 서서히 극대화시키며 전개되는 통상의 공포영화와 거리가 있다. 하지만 여하간 '꼭두각시'는 공포영화다. 거기에 구지성과 이종수, 한소영과 이종수의 19금 베드신이 넘쳐나고 머리털이 쭈뼛 서게 만드는 스릴러적 요소도 소량 첨가됐으니 볼거리는 그 정도면 충분하다. 


제대로 된 '19금 공포스릴러'를 즐기고자 하는 공포영화 매니아들에게는 실망스러울 듯하다. 공포영화는 싫지만 무더운 한여름, 남들 다 본다는 공포영화의 문턱도 안 밟기에는 찝찝하다고 느끼는 관객이라면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영화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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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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