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하늘 기자] 카카오가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이미 동남아 시장을 선점한 선발주자 라인을 따라잡을지 주목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인도네시아·핀리핀·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한류열풍의 주역인 그룹 빅뱅을 모델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카카오톡 TV 광고를 진행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카카오톡은 이 같은 지원 아래 지난 4월 둘째주부터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앱스토어 순위 1위에 오른 후 줄곧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3월 마지막 주 기준 대비 4월 첫 주 가입자 증가율은 무려 3000%에 달할 정도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카카오톡은 동남아시아 성과를 기반으로 이달 중 전 세계 가입자 1억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처럼 카카오톡의 동남아 가입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데는 동남아 모바일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뒷받침 됐다. 최근 인도네시아·베트남 등지에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마케팅 활동에 따른 가입자 유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동남아 시장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중심으로 주변국에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인도네시아·베트남을 전략 국가로 세우고 마케팅 등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며 "동남아시아는 나라간 이동이 많은 만큼 영향력이 주변 국가로 전파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동남아 시장에 먼저 자리를 잡은 라인은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라인은 이미 대만·태국에서 가입자 1500만명을 확보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도 1000만 가입자를 유치했다.
라인 관계자는 "이미 동남아 시장에서 라인은 메신저뿐 아니라 카테고리에서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익캠페인과 현지 기업 간의 공동마케팅 등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라인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임하늘 기자 (bil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