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큰 폭으로 상승, 달러/엔이 장중 93엔선까지 밀린 후 낙폭을 축소했다.
일본 증시가 폭락, 베어마켓에 진입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는 내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달러/엔 환율의 향방에 가장 커다란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0.93% 하락한 95.13엔에 거래됐다. 장 초반 환율은 93.79엔까지 급락했으나 장 후반 낙폭을 줄였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상승했다. 유로/엔은 0.71% 하락한 127.15엔을 나타냈다. 장중 환율은 124.97엔까지 밀렸다.
달러화 역시 유로화에 대해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0.21% 오른 1.3365달러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0.34% 하락한 80.66을 기록했다.
이날 엔화 강세와 관련,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현상일 뿐 추세적인 상승 전환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바클레이스의 래리 캔터 애널리스트는 “일본은행(BOJ)이 시장의 기대와 달리 부양책을 확대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막대한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며 “달러/엔이 하락 추이를 지속할 경우 일본 측에서 시장 개입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소매판매를 포함해 미국 경제 지표가 대부분 개선됐다.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이는 4월 증가율인 0.1% 웃도는 수치인 동시에 전문가 예상치인 0.4%를 상회하는 것이다.
고용지표도 고무적이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1만2000건 감소한 33만4000건으로 5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밖에 4월 기업재고가 전월에 비해 0.3% 증가해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날 세계은행의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과 관련해 파이어포인트 증권의 로버트 신체 글로벌 전략가는 “세계 경기가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라며 “이제 중국마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머징마켓 통화에 대한 매도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남아공의 랜드화가 달러화에 대해 반등했다. 금광업계의 파업이 진정됐다는 소식이 랜드화를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랜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2.72% 급등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