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내년 말 서울 지하철 9호선 연장선이 종합운동장까지 연결되면 잠실우성아파트(1,2,3차)가 잠실주공5단지 못지않은 인기를 끌 겁니다”(단지 인근 부동산랜드 공인중개소 대표)
재건축 추진 단지인 잠실우성아파트는 9호선 2단계 구간(신논현~종합운동장) 개통에 따른 가장 큰 수혜단지로 꼽힌다. 2호선 종합운동장역 단일 노선만 있었으나 9호선이 연결되면 여의도, 김포공항 등을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통은 오는 2014년 12월 예정이다.
잠실우성은 최고 15층, 26개동 184가구로 구성됐다. 건축 연면적이 22만8000㎡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다. 이 단지는 지난 2011년 안전진단 D등급을 받은 후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지하철 호재 뿐 아니라 새정부의 주택거래 정상화 정책으로 시세도 오름세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공급면적 104㎡의 경우 지난 1월 7억3000만~7억4000만원에서 이달 7억8000만~7억9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5개월새 5000만원 뛴 셈이다.
이 주택형을 구입하려면 매입가격 이외에 취득세 1348만원, 중개·등기수수료 76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우성공인중개소 대표는 “지하철 9호선이 연장되면 매매거래뿐만 아니라 여의도 부근 직장인 전세수요가 많이 유입될 것”이라며 “탄천을 끼고 있고 공원이 많아 송파구 아파트 중 주거환경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대형 재건축 아파트 중 상대적으로 초기 매입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잠실동 주공5단지의 공급면적 115㎡는 10억~10억5000만원선이다. 비슷한 면적의 잠실우성이 2억원 넘게 저렴한 셈이다.
토지 소유 면적인 대지 지분이 적은 것은 단점이다. 대지 지분은 잠실우성의 공급면적 104㎡가 55㎡인 반면 잠실주공5단지는 공급 115㎡가 80.9㎡다. 하지만 재건축에 따른 기부채납이 적어 실질 대지면적은 큰 차이가 없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단지 주변으로 학교시설이 잘 갖춰진 데다 늘어나는 용적률도 많지 않아 기부채납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라며 “다만 기본 대지 지분율이 낮아 조합원이 더 넓은 면적으로 입주를 하려면 추가분담금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시설로는 아주초등학교, 아주중학교, 정신중·고등학교 등이 있다.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사업이 초기단계여서 완공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안전진단 통과는 재건축 사업의 첫 단계다. 정비계획수립과 조합설립,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이주, 철거, 착공 등을 거치려면 통상 7~8년은 소요된다.
주택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면 재건축 소요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지금도 재건축 후 일반 물량의 예상 분양가격이 낮아져 사업이 지체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