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이민개혁 법안이 의회의 첫 문턱을 넘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상원에 대한 지지 촉구가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는 모습이다.
11일(현지시각) 미 의회 상원은 방대한 분량의 이민개혁 법안을 의회에서 논의할 지에 대한 표결에서 찬성 82표, 반대 15표를 기록하며 이민법안 논의를 가결했다.
이에 따라 1076페이지 분량의 포괄적 이민개혁 법안은 의회의 본격적인 심리를 거쳐 약 3주 후 처리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11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미국 내 불법 이민자들의 시민권을 얻게 될 가능성 역시 커졌다.
다만 법안 자체에 반대하거나 법안 내용 중 국경 경비를 강화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공화당 의원 중 상당 수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져, 법안 심사 과정에서의 논쟁이 예상되고 있다.
상원의 해리 리드 민주당 원내대표는 "상원에 올라온 법안은 국경 안보를 강화하는 중요한 조치를 담고 있으며, 합법적 이민 시스템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상원의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는 "(이민) 법안을 입법화하려면 고칠 곳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이민개혁 법안이 불법 체류자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 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법안 논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법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미국의 국경 경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의회의 조속한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