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세계 최대 소고기 유통기업인 브라질의 JBS가 인수를 통해 육류 가공분야 대기업으로 거듭난다.
브라질 증권위원회는 10일 JBS가 경쟁사인 마르프리그 알리멘토스의 자회사 '세라 브라질'과 '젠다'를 58억 5000만 헤알(약 3조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JBS의 올해 세계 매출은 1000억 헤알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 전 JBS의 추정 매출은 약 880억 헤알이다.
마르프리그는 부채문제로 자회사 매각을 통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매각 대상인 세라 브라질은 돼지 및 닭고기 유통전문 기업이며 젠다는 우루과이에 위치한 가죽 가공기업이다.
이미 소고기 유통분야를 석권한 JBS는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닭고기 유통에서도 세계 1위를 차지하게 되며 육류 가공업계 전체를 통틀어 2위로 올라서게 된다.
JBS는 2009년 미국 닭고기 생산 및 가공업체 필그림스 프라이드를 인수한 바 있다.
JBS의 웨슬리 바티스타 회장은 이번 인수를 "크게 성장하고 있는 브라질 닭고기 사업 분야에 뛰어들기 위한 전략적 인수"라고 칭하며 "JBS는 추가 회사채 발행이나 증자 없이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마르프리그의 세르히오 리알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거래로 회사 규모는 기존의 3분 1로 축소될 것이며 매출은 160억 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수 소식이 전해진 후 이날 오후 브라질 증권거래소(BM&F Bovespa)에서 JBS의 주가는 7% 이상 하락했다. 반면 마르프리그는 9% 가까이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