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삼성SDI가 차세대 성장동력인 전기차용 2차전지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I 현재 4개 완성차 업체로부터 전기차(하이브리드 포함)용 2차전지 수주를 확정하고 납품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BMW i3에 탑재되는 2차전지는 이미 양산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KDB대우증권측은 최근 삼성SDI 전기차용 2차전지 공급현황에 대해 "올해 9월 출시 예정인 BMW i3용 전지를 독점 공급하며 4월부터 양산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삼성SDI측은 "공급여부, 매출 반영시기 등에 대해 언급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전기차 테슬라의 판매 호조도 삼성SDI에게 긍정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시장성이 검증된만큼 다른 전기차업체들이 출시 계획을 앞당길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른 시장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에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Tesla) 전기차 판매호조 소식은 자동차용 2차전지 업체들에게는 긍정적 뉴스임이 분명하다"며 "현재 테슬라에는 파나소닉의 2차전지가 사용되고 있지만 향후 삼성SDI 등으로 납품처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고, 기존 전기차업체 들이 자신들의 로드맵을 앞당길 경우 2차전지 업체들의 수혜 시기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차세대 성장동력인 전기차용 2차전지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주가도 최근 탄력을 받았다. 4월 중순 이후 12만원대를 횡보하던 주가는 지난달 말부터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14만원대를 넘어섰다. 3.99%로 상승 마감했던 5월 31일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는 각각 19만주, 12만주다. 외국인이 매수세는 작년 5월 1일 28만주를 기록한 이후 1년만에 최대치다. 삼성전자가 6% 급락했던 지난 7일에도 삼성SDI는 0.35% 하락하는 데 그쳤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