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20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가 1% 넘게 하락, 1960대로 밀렸다. 미국 연준(Fed)의 출구전략 실행에 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단기적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후 2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23.62포인트, 1.19% 하락한 1965.8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약보합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조금씩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3억원, 518억원을 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1050억원 순매수 중이다.
이다슬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미국 출구전략 우려로 인해 주춤하는 양상"이라며 "기관 매물 중에는 펀드 환매분도 꽤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에서 각각 46억원과 1411억원으로 모두 매도 우위다.
섬유의복, 통신 그리고 보험업종이 소폭 오르고 있을 뿐, 그 외 전 업종이 하락세다. 운수창고가 3.34% 떨어진 것을 비롯해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은행, 증권, 운수장비, 유통, 금융, 종이목재, 화학 그리고 의약품 등 많은 업종이 1% 넘는 낙폭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하락세가 우세하다. 상위 20위권에서 LG가 4.73% 급락하고 있고, LG전자와 현대차, 현대모비스 그리고 롯데쇼핑도 2% 넘게 떨어지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SK텔레콤 그리고 NHN은 상승 중이다.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도가 일어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9.90포인트, 1.76% 내린 551.65로 최근 6거래일 연속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다슬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오늘부터 베이지북 공개와 고용지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라며 "미국 양적완화 축소 여부에 관한 불확실성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많이 올랐던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370억원 정도인 것을 보면 단기적으로 장이 많이 올랐던 데 대한 피로감 정도로 해석 가능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