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 일자리 완만한 개선… 월 평균 20만 개 아직 멀다

기사입력 : 2013년06월03일 14:52

최종수정 : 2013년06월03일 14:5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16.5~16.8만 개 예상

[뉴스핌=주명호 기자] 이번 주 발표될 미국 5월 고용보고서가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QE) 정책 향배와 관련해 초미의 관심사다.  하지만 미국 고용시장은 4월에 이어 회복 기조를 이어가겠지만 눈에 띠는 개선을 기대하기 힘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시장 전망을 보면 월가 투자자들은 이번 고용지표가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기를 원한다.  노동시장의 강력한 개선세를 시사하는 수치가 나올 경우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미 연방준비제도가 시행해온 통화부양 조치가 예상보다 일찍  종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이 그동안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담당해온 통화부양책을 조기에 거두어 들인다면 주가는 심한 하강압박에 직면하게 된다. 

연준의 느슨한 통화정책으로 금리는 2008년 말 이후 낮은 수준을 유지해 왔고 주가는 사상 최고수준으로 치솟았다.

그러나 "지표흐름이 미국 경제의 뚜렷한 개선을 가리킬 경우 앞으로 몇차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에서 통화부양 프로그램 축소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의회 증언 여파로 지난주 주가는 주간 기준으로 2주째 떨어진 반면 채권 수익률은 급등했다.

프루덴셜 파이낸셜의 시장 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연준이 통화부양을 축소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시장이 주눅이 든 상태"라며 "풍부한 유동성에 바탕해 시장에 뛰어든 투자자들이 발을 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이렇다할 조정을 받지 않은 채 전진을 거듭해온 시장은 연준의 채권매입 프로그램 축소 우려로 본격적인 하락세에 휩쓸릴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제니 몽고메리 스캇의 수석 투자 전략가 마크 루시니는 예상보다 강력한 고용지표가 나올 경우 "지난 몇 거래일간의 주가 하락을 불러온 연준의 부양조치 축소 우려를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높은 실업률을 현저하게 낮추기 위해서는 향후 수개월에 걸쳐 최소한 매월 2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야 한다고 지적한다.

앞서 연준은 미국의 실업률이 6.5%로 떨어질 때까지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5월 신규일자리 16.5만 개 내외, 실업률은 7.5% 유지 예상 '컨센서스'

지난 2일 자 마켓워치의 서베이 결과 미국 5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수가 16만 8000개를 기록할 것이란 컨센서스가 확인됐다. 로이터통신 조사에서도 같은 예상수치를 내놓았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서베이는 4월과 같은 16만 5000개로 예상됐다.

실업률은 모든 매체 조사에서 전월과 동일한 7.5%를 예상했다.

비농업부문 일자리수는 지난 3월 13만 8000개를 기록해 1월의 33만 2000개에 비해 크게 하락했지만 4월 다시 16만 5000개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3월에 기록한 둔화세가 눈에 띠지만 올해 평균적으로는 양호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 추이 <출처 : 미국 노동부. MarketWatch 재인용>

주택시장의 호조와 소비자신뢰도의 상승으로 미국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론은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인상된 급여세와 3월부터 시작된 정부지출삭감(시퀘스터)의 영향으로 이번 분기 미국경제는 저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더불어 미국경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불안한 점도 고려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주 발표된 4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대비 0.2% 감소해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IHS의 나리만 브라베쉬 수석연구원은 "고용률은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크게 좋아진 수준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와 세계 경제 모두 미국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침체 이전 고용수준을 회복하기에는 아직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 월 20만 개 신규일자리 추세 회복하려면 '아직'

마켓워치는 고용이 침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매달 25만 개의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에릭 로젠그린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매월 20만개 이상 일자리가 창출되야 고용시장이 개선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고용을 높이고 실업률을 연방준비제도(Fed) 기대수준인 6.5%로 낮추기 위해서는 다른 동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르네상스 마르코 리서치의 네일 두타 미국지역 수석연구원은 "현재 어떤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3분기까지 고용시장은 큰 개선 움직임이 쉬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조업 역시 확장세에 있으나 큰 변화를 보여주진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오늘 발표될 5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대해 마켓워치는 전월보다 소폭 상승한 51.0을, WSJ은 전월과 동일한 50.7를 예상했다.

4월 소폭 둔화됐던 자동차판매는 5월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마켓워치와 WSJ 모두 전월 1490만 대보다 늘어난 1510~1520만 대를 전망치로 꼽았다.

월가는 연준의 통화정책 축소가 언제 시작될 것인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연준이 명확한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어 무수한 예측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이보다 좀 더 낙관적 전망을 제시한 전문가들도 있다. 반면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스콧 호이트 선임연구원은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눈에 띠고 있다"며 "일자리가 17만 5000개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코노믹 아웃룩 그룹의 버나드 바우몰 글로벌 수석연구원도 "고용 개선이 현 추세이며 기업들은 고용을 늘리기 시작했다"고 낙관적 전망에 목소리를 더했다.

그는 또한 4월 일자리수는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일자리지표는 최초 잠정치보다 상향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27개월 중 21개월 일자리 수가 잠정치보다 높은 수치로 수정된 바 있다.

소시에테 제네럴은 브라이언 존스 연구원은 5월 신규 일자리가 21만 개에 이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 전망이 맞는다면 재무증권 수익률이 연말 2.75%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자신들의 예상이 과도한 것만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