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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앵두야, 연애하자'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감독 정하린, 배우 강기화 류현경 한송이(왼쪽부터) [사진=강소연 기자] |
정하린 감독은 5월 31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앵두야, 연애하자' 언론시사회에서 배우들의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이날 정 감독은 캐스팅 과정에 대해 "사실 나를 비롯해 여기 있는 류현경, 강기화, 한송이 모두 한양대학교 선후배 사이"라며 "하시은만 소속사에 장문의 메일을 보내 캐스팅했다"고 고백했다.
실제 배우 류현경, 강기화, 한송이와 정하린 감독은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선후배 사이다.
정 감독은 "류현경은 학교 1년 선배다. 앵두 역할을 캐스팅할 때부터 스태프끼리 류현경이 딱이라고 했다"며 "당시 류현경은 '방자전', '쩨쩨한 로맨스' 등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류현경이라면 전형적인 앵두가 아닌 살아있는 앵두를 보여 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직접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기화는 단편 작업을 함께한 적이 있다.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미지다. 청순한 여자에 대한 동경이 있다"고 말했으며 "한송이는 같은 극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다. 언젠가 꼭 연출과 배우로서 작업해보고 싶었다. 가장 먼저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 감독은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 촬영으로 이날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하시은에 대해 "예쁘고 화려한 느낌의 배우를 찾던 중 하시은을 알게 됐다. 드라마 '추노'에서 뇌성마비 역할을 했더라. 세련되고 예쁜 배우가 연기까지 잘하는 걸 보면서 잡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한편 '앵두야 연애하자'는 서른을 코앞에 두고도 일과 사랑 어느 하나 완성되지 못한 스물여덟 동갑내기 친구들의 성장통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6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