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30일 "2013년 4월 현재 수도권 전세 아파트 중간가격(1억 6350만원 기준)에 거주하는 가구가 월세로 전환하는 경우 연간 약 577만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한다"고 추정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수도권 중간 가격 아파트의 월세 주거비용은 연 1074만원인 반면, 전세 주거비용은 연 497만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을 5분위로 구분해 분위별 중위값을 산출하고 정기예금 금리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이자율인 월세이율 등을 적용해 전세 주거비용과 월세 주거비용을 산출했다.
수도권 중간 가격의 아파트 전세 가구가 월세로 전환할 때 드는 연간 577만원의 추가 부담은 중간 소득 가구 연소득의 11%, 연간 소득에서 지출을 차감한 여유자금 대비로는 51.3%에 해당한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구가 월세로 전환할 때 큰 폭의 가계 부담이 발생하는 것이다.
특히 전세가격이 낮은 가구일수록 월세로 전환하기 위한 소득대비 비용 부담 비율이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세 금액이 낮은 1,2분위의 경우 소득대비 추가자금 비율이 24%, 13%로 높았지만, 5분위의 경우 소득대비 9%로 부담이 낮아졌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전세가구와 월세가구의 주거비용 차이가 높아 임차인들이 전세를 선호하면서 월세로의 전환이 다소 늦어지는 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임차인의 전세 선호는 전세가격 상승 등에 영향을 주고, 장기적으로는 가구구조 및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월세가구 전환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전세가구가 월세가구로 전환되면서 임차가구들의 주거비용이 크게 증가 할 가능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