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는 2000선을 상향 돌파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증시 조정, 일본 증시 급락으로 경계심이 남아 있지만 주 중반 이후부터 주요국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돼 긍정적인 관측이 많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을 받으며 주간 기준 약 0.67% 하락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주 코스피는 한 때 1990p를 상회했지만 모멘텀 부재와 수급환경 불균형의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며 "하지만 조정 양상을 보이는 상황에서도 핵심 블루칩 종목의 주가 변동이 제한적인 만큼 재반등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즉, 코스피의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
조성준 NH농협증권 투자전략가는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주 초반 혼조 속에 주 후반으로 갈수록 강한 반등이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 주 초반까지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차익실현 욕구가 커질 수 있으나 주 중반 이후부터는 개선된 주요국 경제지표 발표와 더불어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본 증시 충격파에 대한 경계심리는 상존한다"고 전제한 후 "다만, 미국 연준 관계자 연설을 통해 조기 출구전략 혼선에 대한 완화 가능성, 미국 주택·소비지표 중심의 회복세 지속 그리고 일본 정부의 금융시장 완화 조치를 통한 충격파 해소 노력 등의 요인을 통해 국내 증시는 박스권 중단 이상의 양호한 흐름은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엔화 약세 기조의 속도 조절 및 외국인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우리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달러 당 100엔을 넘어선 상황에서는 일본 내수의 부진에 대해서도 경계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고 이로 인해 엔화의 약세 속도가 진정될 가능성이 더 커진 점은 한국 증시 입장에서 고무적"이라며 "뱅가드 이슈에 대한 부담이 축소된 상황에서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유럽의 확장적 통화정책에 따른 양호한 유동성 여건을 감안하면 외국인 매수세 유입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투자전략가는 "100엔 당 1110원을 상회하면서 국내 수출주 투자매력이 커졌다"며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 경제의 취약성이 드러남에 따라 더 이상 일본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집중되기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엔저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유망업종으로는 단연 자동차주가 꼽혔다.
한 연구원은 "엔화 약세 속도의 진정은 그동안 엔화 약세 국면에서 가장 타격이 컸던 한국 자동차 업종에 수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투자전략가는 "최근 주식시장의 조정을 환율 약세 수혜업종인 자동차와 IT업종의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IT의 강세 지속과 더불어 자동차의 부각을 점쳤다.
아울러 경기 부양이 본격화되는 데 따른 영향도 고려할 필요가 있겠다.
곽 팀장은 "엔화 약세 기조의 속도 조절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대응을 권한다"며 "또한 국내 경기 부양 본격화의 수혜가 기대되는 금융(은행, 증권)과 건설 그리고 유통업종도 선별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