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국내 피팅업체 양대산맥 중 하나인 태광은 하반기 실적 개선을 자신하고 있지만 아직 투자자들은 선뜻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태광의 수익성 개선이 전망되지만 고객사의 실적 부진과 전방산업의 불확실한 전망에 주가는 큰 폭의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태광은 올해 매출액 목표를 4000억원으로 설정하고 고마진 위주의 선별수주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태광은 지난해 4분기부터 수익성 낮은 카본(Carbon) 수주 비중을 줄이는 등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지난해 4분기 65%에 달한 카본 비중이 1분기에는 62.4%로 낮아졌으며 올해 평균 57%까지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태광은 전거래일 종가가 2만3700원을 기록하며 연초대비 7%가량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3월 고점인 3만1590원 대비했을 때 24.9% 내렸다. 전날 주가가 4.8% 올랐으며 이날도 상승을 시도하고 있지만 큰 폭의 움직임은 없다.
특히 지난달 말부터 기관들이 매물을 내던지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건설, 조선 등 업황 부진에 따른 우려는 지속적으로 제기되기 때문이다.
태광의 주요고객사들은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으로 현재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주문생산 업체인 피팅업체 특성상 플랜트 설비 투자등 산업에 따른 변동성이 높은 편이다.
태광 관계자는 "연말 4분기로 갈수록 물량 출하가 많아 올해 매출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다"며 "국내 고객사의 영향이 있긴 하지만 해양플랜트, 해외건설업체 등 물량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고객사도 160여곳에 달해 크게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경쟁사와의 격차 때문에 주가가 부진했지만 최근 기관 쪽에서도 탐방, 문의가 많다"고 회사 관계자는 덧붙였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태광의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 1분기 매출 816억원을 감안했을 때 2분기 매출전망, 4분기 계절성 등을 감안했을 때 달성가능한 목표"라며 "성광벤드와 태광 두 업체가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과점형태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982년 태광벤드공업주식회사로 시작한 태광은 금속 관이음쇠(Fitting) 제조 및 판매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태광에서 제조한 배관자재, 관이음쇠류는 각종 플랜트와 LNG선 등에 사용된다. 경쟁사로는 성광벤드가 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