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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태양광…‘봄은 언제 오나’

기사입력 : 2013년05월24일 11:25

최종수정 : 2013년05월24일 11:30

[뉴스핌=강필성 기자] 태양광 사업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초 상승세로 반등했던 가격이 2분기 진입과 동시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심지어 EU와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피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4일 태양광업계에 따르면 최근 태양광 상황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침체 일로를 걸어온 불황의 터널이 끝은 커녕 점점 더 출구를 찾기 어려워지는 탓이다.

태양광 가격조사사이트 PV인사이트에 따르면 올 초 KG당 15.38달러를 기록하며 반등했던 폴리실리콘 가격은 1분기동안 꾸준히 상승해왔지만 4월에 접어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 4월 10일 KG당 18.60달러를 고점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 폴리실리콘 가격은 KG당 16.25달러까지 하락했다.

6인치 다결정 웨이퍼와 단결정 웨이퍼도 지난달 17일을 고점으로 각각 0.842달러, 1.268달러로 소폭 하락한 상태다. 태양광 모듈만 이달들어 와트당 0.7달러를 돌파하면서 상승세를 지속하는 정도다.

때문에 1분기 때만 하더라도 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던 국내 태양광 업계의 표정은 좀처럼 펴지지 않고 있다. 자칫 지난해 하반기 같은 최악의 상황이 다시 도래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보인다.

아울러 지난 22일 중국과 EU가 최근 태양광 패널 반덤핑 관세에 대한 1차 협상을 결렬했다는 점도 대표적 악재로 꼽힌다.

EU는 지난해 8월부터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한 반덤핑, 반보조금 조사를 진행해왔으며 최근 평균 47%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여기에 중국이 EU에 협의를 요청하면서 협상이 진행됐지만 결국 중국 측 제안을 EU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양측의 무역 분쟁은 보다 가열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국이 EU와 미국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게 된다면 한국이 포함될 가능성도 열려있기 때문이다.

결국 무역 분쟁이 본격화 된다면 태양광 업계 전반의 피해가 불가피해질 수밖에 없다. 국내 태양광업계는 상대적으로 수출 비중이 높다.

좀처럼 ‘태양광 업계의 봄’이 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사업자의 철수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LG실트론이 태양광 웨이퍼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고, 이에 앞서 KCC, SK케미칼, LG화학 등이 태양광 사업을 철수하거나 투자를 보류한 바 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미국-중국-EU의 태양광 무역 분쟁에서 한국 제재방안이 제외된다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현실적으로 한국 업체들에 대한 제재는 명분과 실리가 낮다”며 “EU의 중국 업체들에 대한 제재가 확정되면 중국 업체들이 한국과 대만의 웨이퍼, 셀, 모듈업체들을 이용한 우회수출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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