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장중 급락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마감가 기준으로 93달러대를 하회한 것은 이달 1일 이후 3주만이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 7월물은 전일대비 3센트, 0.03% 하락한 배럴당 94.25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0.18%, 18센트 떨어지며 배럴당 102.42달러선에 머물렀다.
이날 시장은 중국의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로 크게 압박을 받는 모습이었다.
HSBC는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9.6으로 집계됐다고 밝혀 위축 국면으로의 진입을 알렸다.
이는 지난 달 기록한 확정치 50.4에서 후퇴한 수준으로, 5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씨티푸처스의 팀 에반스 분석가는 "중국 PMI와 연준에 대한 이슈를 포함해 다양한 상황에 대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킬더프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세계의 수요와 큰 관련성을 지니는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위축됐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다"며 "중국 정부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지만 글로벌 시장은 믿지 않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대부분 호조 흐름을 보이면서 낙폭을 상쇄시키는 데 일조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2만 3000건 수준의 감소를 보이며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흐름을 되찾는 분위기를 보였다.
이는 블룸버그 전망치인 34만 5000건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4주 이동평균 청구건수도 전주의 34만건 대비 500건 줄어들었다.
또 미국의 주택판매가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지난 2008년 여름 이후 두번째로 높은 수준까지 회복됐다.
미 상무부는 신규주택판매가 계절조정치로 연간 45만 4000건을 기록, 직전월대비 2.3% 상승했다고 밝혔다. 3월 당시에는 44만 4000건의 판매를 보인 바 있다.
반면 미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0도 51.9로 지난해 10월 이래 최저치를 보이며 다소 무거운 분위기를 보이기도 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킷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의 성장 둔화는 연방정부의 재정지출 자동삭감으로 인해 수요에 타격을 입힌 것과 수출시장이 약하다는 점이 함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