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엔저를 넘어라⑤] 석유화학, 日 수출·수입에 엇갈린 ‘희비’

기사입력 : 2013년05월22일 11:18

최종수정 : 2013년05월22일 11:2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강필성 기자] 올들어 산업계 전반에 엔저현상이 화두로 급부상 하면서 석유화학업계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엔저 현상으로 인해 일본과 수출, 수입의 문제는 물론 글로벌 시장의 가격경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게 됐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유화업계는 엔화 약세에 따른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업종으로 꼽혀왔다.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기업과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하고 B2B 사업이다보니 환율의 움직임이 실적에 나타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올 초부터 시작된 엔저 현상의 영향은 차츰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일본에서 수입을 하는 업체들은 화색이 도는 한편 수출을 하거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적잖은 부담을 짊어지는 모양새다. 

LG화학은 엔화 약세가 호재로 작용하는 대표적 화학기업으로 꼽힌다. 정보소재 부문에서 원재료인 편광필름(TAC필름)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LG화학 필름 생산 과정.
LG화학 관계자는 “엔화로 결제하는 만큼 엔화가 약세를 국면은 오히려 원재료 가격을 아낄 수 없는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일본에서 연간 약 8000억원의 TAC 필름을 수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환차익으로 인한 수익만 약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해진다.

같은 이유로 일본으로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은 울상이다. 엔화로 거래할 경우 엔저의 영향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기 때문이다.

SKC는 주력사업인 광학필름의 일본 수출에 대한 부담이 커진 기업 중 하나다. 필름 수출을 엔화로 하다 보니 원·엔 환율이 내려갈 때마다 손실을 본다.

SKC 관계자는 “엔화가 내려가면 수출 과정에서 소폭 손실을 본다”고 말했다.

당장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액수는 아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로 전방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요즘 같은 때는 아쉬운 수치다. 이에 대해 SKC는 중국 필름공장 증설 등 그동안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도약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외에 당장 엔화 약세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업체들도 장기적으로는 불이익이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특히 섬유분야에서 일본 기업들과 경쟁하는 기업들은 엔화 약세를 예의주시 중이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해외 거래관계에 큰 영향이 없다”며 “다만 엔화 약세가 장기화 되면 해외 시장에서 경쟁하는 섬유 원단, 원사 시장에서 불리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나아가 엔화 약세가 장기화 된다면 주요 석유화학업계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필름 및 섬유 제품 등은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과 국내 기업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업종 중 하나다.

필름업계 관계자는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대량생산하는 B2B의 특성상 고객사가 일본 기업으로 쉽게 발주를 돌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엔저가 장기화 될 경우 가격 경쟁력에서 밀린 한국 기업들이 악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이 형성하는 고부가가치 화학제품 시장에 국내 업체가 도전하는 만큼 결국은 혁신과 효율로 승부해야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하지만 이와 별도로 신기술 개발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원가를 절감해 효율을 높이면서 대응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일부 화학기업들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태광산업과 효성 등은 일본 업계가 지배하고 있는 탄소 섬유시장에 뛰어들었고 SK이노베이션, 코오롱 등은 TAC필름의 국산화를 추진하면서 일본 기업과 직접 경쟁에 나서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