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투자자들의 시선이 온통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입‘을 향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이 22일 의회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 경제 전망에서 자산 매입 축소와 관련해 보다 선명한 밑그림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다.
양적완화(QE)의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한편 구체적인 시기와 후속 대책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의견이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 수위에 따라 국채시장과 외환시장을 중심으로 금융시장이 한 차례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CMC 마켓의 콜린 체진스키 시장 애널리스트는 “일부 기업들이 깜짝 실적을 내놓고 있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버냉키 의장의 발언을 일단 지켜보자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라자드 캐피탈 마켓의 아트 호건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자산 매입을 줄일 것이라는 공감대가 보다 강화됐지만 여전히 시기는 오리무중”이라며 “투자자들이 기다리는 것은 바로 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옵션시장의 한 트레이더는 “말 그대로 시장이 고요하다”며 “버냉키 의장의 증언을 기다리며 숨을 죽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버냉키 의장의 발언 이후 주식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버락 야드 어드바이저의 마티 레클렉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어떤 뉴스든 주가에 호재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현재 시장 상황”이라며 “누구도 제동을 걸기 힘들 만큼 강한 상승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버냉키 의장의 증언 이후에도 주가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화 인덱스가 약 3년래 최고치까지 오른 가운데 추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연준의 QE 축소 가능성과 주가 강세, 여기에 경제지표 개선이 맞물리면서 달러화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면 국채시장은 하락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CRT 캐피탈은 버냉키 의장이 자산 매입 축소에 무게를 실을 경우 각 부류의 투자자들이 국채 ‘팔자’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적어도 단기적인 파장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