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20일 채권금리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국내 채권시장은 지난주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 영향으로 약하게 출발했다. 외인들은 장 초반부터 3년 선물 중심으로 매도세를 펼치며 시장의 지속적인 약세를 이끌었다.
오전에는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있어 시장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 기대했으나 예상 수준에서 마무리되며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장 후반에는 외국인이 3년 만기 국채선물을 8500계약까지 순매도하며 약세폭을 늘렸다.
글로벌 위험자산선호 기조와 이날 국내기관들의 관망 심리에 따른 소극적 플레이가 이날 채권 금리에 상승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 거래일보다 4bp 상승한 2.60%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도 4bp 오른 2.69%를 기록했다. 10년물은 지난주보다 3bp 상승한 2.92%로 마감했다. 20년물과 30년물도 각각 4bp 오른 3.10%, 3.18%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통안증권 1년물은 3bp 오른 2.57%, 2년물은 4bp 상승한 2.61%의 수익률로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변동없는 2.69%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14틱 하락한 106.76으로 마감했다. 106.75~106.85 사이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8509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선물이 1002계약, 은행이 6761계약 순매수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지난 목요일과 비교해 36틱 하락한 118.15로 마감했다. 118.10~118.33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1380계약, 증권·선물이 581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1464계약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현재는 강해질만한 유인이 없고 다음 사이클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사이클이 롱인지 숏이 될지는 모르지만 지금부터 롱으로 대처하는 세력은 없는 것 같다. 가지고 있는 것을 팔거나 관망하거나 둘 중 하나이다 보니 오늘 시장이 밀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입찰은 생각하던 수준에서 된 것 같은데 약하게 되지는 않아서 10년물이 오늘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이었다. 10년물이 2.90%대로 들어가면서 상대적 금리 메리트를 느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외인이 현물 쪽은 통안채 중심으로 매수하고 있지만 선물에서 계속적으로 매도하고 있어 국내기관들이 쉽게 매수하지는 못하는 분위기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 레벨 자체는 어느정도 올라왔기 때문에 강세 관련된 뉴스가 나오면 기술적으로 강해질 수 있는 타이밍은 된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어 "다만 외인들이 선물을 매도하면서 이러한 흐름을 막고 있는데 이번주 연준 FOMC 의사록에서 출구전략에 관련한 언급에 따라 (국내 채권시장의) 방향성이 정해질 듯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